청주시 대형유통시설 입점 가시화… 지역 유통시장 변화 예고

  • 충청
  • 충북

청주시 대형유통시설 입점 가시화… 지역 유통시장 변화 예고

소비 유출 방지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상권과의 상생 대책도 병행

  • 승인 2026-04-09 08:44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밀레니엄타운의 코스트코와 테크노폴리스의 복합 유통시설, 율량동 스타필드빌리지 등 대형 유통시설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설들은 인근 도시로 유출되던 쇼핑 수요를 지역 내로 흡수하여 막대한 생산 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시는 이를 통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동시에 시는 기존 상권의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소상공인과의 실질적인 상생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객관적인 검증 절차를 거치는 등 지역 상생을 위한 행정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2공구에 코스트코 입점이 추진되면서 지역 유통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2025년 9월 2일 유통시설 입점을 우한 투자협약이 체결된 이후 올 3월 26일 건축·경관·교통 통합심의를 신청한 상태로 행정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연내 착공이 추진될 예정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존 상권과의 상생을 함께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흥덕구 테크노폴리스 내 대형유통시설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에스피청주일반사모부동산투자회사는 올해 2월 13일 시설 건립을 위한 부지 합병(L1·L2) 승인을 완료했다. 3월 25일 건축·경관·교통 통합심의에서 판매시설 신축에 대한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앞으로 건축허가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이르면 연내 착공이 추진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의 공식 브랜드 명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창고형 매장과 문화시설이 결합된 복합 유통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별마당 도서관, 키즈라운지, 펫파크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청원구 율량동 엔포드(옛 그랜드플라자)에는 생활밀착형 복합쇼핑공간인 '스타필드빌리지' 입점이 예정돼 있다. 기존에 등록된 대규모점포에 입점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등록 절차 없이 가능하다. 올해 6월 대수선 공사 착공 후 12월 영업 개시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 같은 대형유통시설 입점은 지역경제 전반에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청주시정연구원은 코스트코 청주점 입점 시 생산유발효과 4887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620억 원, 취업유발효과 21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테크노폴리스 내 대형유통시설 조성에 따른 생산유발효과를 약 727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를 약 3649억 원, 취업유발 인원을 5800여 명으로 전망하고 있다.

엔포드에 들어설 스타필드빌리지 역시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1호점인 파주운정점이 개점 한 달 만에 10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바 있어, CGV청주율량점과 홈플러스동청주점 퇴점 이후 위축된 율량동 일대 상권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시는 이러한 대형유통시설 유치가 그동안 인근 대도시로 빠져나갔던 이른바 '원정 쇼핑' 수요를 지역 내로 흡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의 소비가 지역 내에서 순환할 경우, 이는 신규 채용과 세수 확대로 이어져 지역경제의 자생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대형유통시설 입점에 따른 기존 상권 위축 우려 역시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소상공인을 보호하고 지역 상권과 공존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상생 방안 마련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건축허가 이후 대규모점포 개설자 측과 지역 상인들 간 실질적인 상생협력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중재하고, 개설등록 단계에서 제출되는 상권영향평가서와 지역협력계획서에 대해서도 전문기관의 객관적인 검증을 거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대형유통시설 입점에 대해 기존 상인분들이 느끼는 기대와 우려를 모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세심하게 살피고 소상공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부정적 영향은 최소화하면서 보다 많은 지역 상권이 활성화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