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다문화] 제주에서 만난 캡슐의 밤, 한국과 일본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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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다문화] 제주에서 만난 캡슐의 밤, 한국과 일본의 차이

  • 승인 2026-05-17 10:44
  • 신문게재 2026-01-25 1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노은서 사진 4
4월 초 남편과 함께한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 강한 비바람으로 비행기가 결항되는 일을 겪었다. 급히 숙소를 찾았지만 모두 만실이었고 결국 찜질방 안 캡슐 공간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되었다.

노은서 사진 1
한국의 찜질방 캡슐은 비교적 저렴하다. 보통 찜질방 이용료 포함 1~2만 원 수준으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캡슐은 '칸막이형'에 가까워 방음이 약하고 코골 소리, 이동 소음 등 그대로 전달된다. 샤워실과 휴식 공간이 함께 있어 편리하지만 개인 공간의 독립성은 낮은 편이다.

노은서 사진 2_
반면 일본의 캡슐호텔은 구조와 목적이 확연히 다르다. 도쿄 기준 1박 약 3,000~6,000엔(약 3~6만원)으로 한국보다 비싸지만 완전히 분리된 개인 공간과 안정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에를 들어 수면에 최적화된 조명과 공기 흐름을 적용해 '잠을 위한 공간'이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노은서 사진 3
또 다른 특징은 테마형 캡슐이있다. 책장 속에서 잠을 자는 독특한 구조로 숙박 자체가 하나의 체험이 된다. 최근에는 여성 전용층, 고급형 캡슐, 사우나 결합형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제주에서의 하룻밤은 예상치 못한 불편함이었지 한국과 일본 캡슐 문화의 차이를 직접 체감한 계기가 되었다. 단순한 '잠자리'가 아닌, 공간에 담긴 철학의 차이가 인상 깊었다.
노은서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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