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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나는 친정엄마와 단둘이 제주도로 3박 4일 여행을 다녀왔다. 바쁜 일상 속에서 엄마와 오롯이 시간을 보내는 일은 쉽지 않기에 이번 여행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첫날에는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말고기를 먹었다. 말고기는 생각보다 부드럽고 담백해 새로운 맛을 경험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둘째 날에는 3월이면 가장 먼저 핀다는 유채꽃밭을 찾았다. 노란 유채꽃이 활짝 핀 들판을 바라보며 환하게 웃는 엄마의 모습은 마치 소녀처럼 밝고 설레 보였다. 그 모습을 보며 나 역시 마음이 따뜻해졌다.
셋째 날에는 엄마와 함께 제주도의 바닷길을 걸었다. 파도 소리를 들으며 도란도란 나눈 인생 이야기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저녁에는 제주도 회를 먹으며 다시 한번 바다의 향기를 느꼈다.
돌아오는 날에는 면세점에서 엄마에게 빨간 지갑을 선물해 드렸다. 표현은 서툴지만 나만의 방식으로 엄마에게 사랑을 전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했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오래도록 잊지 못할 소중한 시간이었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엄마에게 더욱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보낸 이 여행의 따뜻한 기억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한혜숙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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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다문화뉴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