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최후통첩' 공허한 메아리… 세종시장 4자 구도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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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최후통첩' 공허한 메아리… 세종시장 4자 구도 가나

황 의원, 17일 기자회견 통해 18일까지 단일화 최후통첩
민주당 시당과 조상호 후보, 의미있는 회신 없이 19일 맞이
당 안팎서 황 의원의 일방통행식 단일화 제안 곱잖은 시선
황운하, 18일 "단일화 무산 유감"… 다자구도 합류 시사

  • 승인 2026-04-19 10:30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제안한 세종시장 후보 단일화가 더불어민주당 조상호 후보의 무응답으로 인해 최종 무산되었습니다.

이번 제안은 일방적인 소통 방식과 시기적 부적절함으로 지역 사회의 비판을 받았으며, 황 의원은 낮은 지지율과 법안 심의 기간 중 해외 출장 논란이라는 악재를 동시에 맞이했습니다.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황 의원은 다자 구도에서 끝까지 완주하여 당선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으나, 객관적인 여론조사 열세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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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의원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의 단일화 수용 시점을 최후 통첩했다. (사진=이희택 기자)
조국혁신당 황운하(비례) 국회의원의 지난 17일 세종시장 후보 단일화 제안은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후통첩이란 표현을 썼으나 상대 당과 지역 사회에선 '일방통행식 소통'이란 곱잖은 시선이 가득하다.

더불어민주당 시당과 조상호 후보 입장에선 양자 경선이 지난 16일 끝난 상황에서 이 같은 방식의 제안에 불편한 기운이 감돈다.

황 의원이 이날 기자회견 직후 당일 오후 6시까지 2대 2 간담회를 요청하고, 다음 날인 18일 오후 6시까지 조상호 후보의 회신을 요구한 데 대해서다. 4월 말까지 '조상호 vs 황운하' 양자 간 여론조사 100% 단일화 제안이다.

시장 출마의 마지노선, 즉 의원직 사퇴 시점이 늦어도 5월 4일이란 현실적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일방적 행보란 지적도 제기된다. "이광재 후보였다면 양보했다"라는 황 의원의 당일 발언도 조상호 후보 지지자들에겐 반감으로 다가온다.

최근 양자·3자 대결 구도로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로 봐도, 아직 유효한 위치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비판론도 있다.

실제 황 의원은 국민의힘 최민호 시장과 2·3자 구도 모두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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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 결과상 조상호 vs 최민호 vs 황운하 후보 군 간 3자 대결 양상. (사진=여론조사꽃)
지난 2월 23~2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스포츠세종 의뢰) 조사에선 ▲조상호(37.3%) vs 최민호(30.4%) ▲최민호(32.5%) vs 황운하(22.5%)로 확인됐고, 지난달 17~18일 (주)여론조사꽃의 자체 조사에서도 '조상호(36.8%) vs 최민호(23.4%) vs 황운하(17.6%)' 순으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 중앙당 지지도가 2~3%에 정체된 가운데 후보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이긴 하나 판세를 뒤흔들 흐름으론 읽히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행정수도특별법이 국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한 가운데 떠나는 해외 출장에 대해서도 곱잖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특별법은 오는 22일 심의 시작과 28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위 통과, 30일 전체 회의 의결이란 최상의 시나리오를 거쳐야 현실화할 수 있다. 황 의원은 이 시기와 맞물린 19~26일까지 캐나다와 행정수도 오타와~워싱턴까지 선진 시찰 일정에 나선다.

행정수도와 연결된 일정이고 여·야 의원들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위원장, 행복청장이 동행하는 자리이나 시기 자체가 아쉬운 대목으로 다가오고 있다.

황 의원은 지난 18일 이 같은 시선에 아랑곳없이 의견문을 통해 "이날 오후 6시까지 후보 단일화에 대한 조상호 후보의 응답을 기다렸으나 답은 없었다. 단일화는 무산됐고 유감"이라며 "이제 저는 다자구도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만 남았다. 세종시민들은 행정수도 완성의 적임자로 황운하를 선택할 것이다. 끝까지 그 믿음에 부응하겠다. 글로벌 행정수도의 시장다운 경력과 비전으로 반드시 당선되겠다"라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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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완쪽부터 황운하(조국) 의원, 조상호(민주) 후보, 최민호(국힘) 후보, 하헌휘(개혁) 후보. 현재 흐름이라면, 세종시장 선거는 4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사진=선관위 제공)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의 여론조사는 세종특별자치시 거주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등의 기본 기준에 기간(2월 23일~24일)과 표본수(801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5.7%)에 변화를 줘 진행했다.

(주)여론조사꽃은 3월 17~18일 기준 803명 표본으로 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5%p, 응답률 6.9% 등의 지표에서 미세한 차이를 주고 진행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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