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2020=100)로 전월 대비 1.6%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2025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이처럼 장기간 상승한 것은 환율과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1~7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중동전쟁으로 인한 국제 유가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석탄과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월 대비 3.5%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특히 석탄과 석유제품이 31.9% 급등했고 화학제품도 6.7% 올랐다. 반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5.0%), 축산물(-1.6%) 등의 하락으로 3.3% 떨어졌다. 서비스 물가는 운송서비스 하락 영향으로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세부적으로는 나프타(68.0%), 경유(20.8%) 등 에너지 관련 품목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에틸렌(60.5%)·자일렌(33.5%) 등 화학제품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등 IT 품목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공산품 전반의 가격 상승 압력을 키웠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공급 단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수입품까지 포함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원재료(5.1%)와 중간재(2.8%)가 동시에 오르며 상승을 견인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3.7% 올랐다.
수출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상승 폭이 더 컸다. 공산품 수출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월 대비 4.7%, 전년 동월 대비 9.0% 상승했다. 특히 수출 공산품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은 관계자는 "생산자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조훈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