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재논의 제안에 후보들 반응 '싸늘'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재논의 제안에 후보들 반응 '싸늘'

맹 후보 20일 '100%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 제안
정상신 후보 "정치적 유불리 따져선 안돼" 거절
성광진 캠프 "이미 시민 선택받은 것" 즉답 피해

  • 승인 2026-04-21 17:23
  • 신문게재 2026-04-22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100% 여론조사 방식의 후보 재단일화를 제안했으나, 성광진 후보와 정상신 후보는 각각 기존 단일화 결과 존중과 정책 중심 선거를 이유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성 후보 측과 시민단체는 이번 제안이 이미 완료된 민주적 절차와 시민의 선택을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으며, 정 후보는 여론조사의 민의 왜곡 우려를 제기하며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맹 후보는 이러한 냉랭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단일화 성사를 위해 투표 전까지 후보들의 답변을 겸허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습니다.

clip20260421165854
2026년 2월 3일 예비후보 등록 첫날 맹수석 후보 등이 선거를 접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효인 기자)
맹수석 대전교육감 예비후보가 진보교육감 예비후보자 간 단일화 재논의를 제안한 가운데 대상 후보들이 냉랭한 반응을 보였다. 성광진 후보 측은 이미 단일화기구를 통해 자신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만큼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며, 정상신 후보는 정치적 유불리는 따지는 자리가 돼선 안 된다며 공식 거부 입장을 밝혔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맹수석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민주진보교육감 예비후보 간 단일화를 제안한다"며 "단일화 절차와 방식은 100% 여론조사로 하고 여론조사에 앞서 시민이 후보자의 정책을 검증할 수 있도록 1회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공개 제안했다. 또 보다 자세한 내용은 예비후보 당사자가 만나서 결정할 것을 덧붙였다.

앞서 맹수석 예비후보는 시민단체 주관의 단일화기구(미래 교육을 위한 대전 시민교육감 단일화 시민회의)가 진행한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단일화 절차 서약서 문구에 문제를 제기하면서다. 당시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후보 중앤 성광진 후보가 유일하게 단일화 절차 참여했으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였던 강재구 건양대 교수와의 2파전에서 성광진 후보가 최종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 선정됐다. 단일화는 시민선거인단과 여론조사 결과를 절반씩 반영했다.

맹 후보는 성 후보 확정 이후 앞선 단일화 무효를 주장한 데 이어 여론조사 100% 방식의 단일화를 다시 제안하고 나섰다. 최근 TJB가 발표한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 맹수석, 성광진 후보와 중도보수 성향의 오석진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난 바 있다.

맹 후보의 제안에 정상신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거부 입장을 표명했다. 정 후보는 "교육감선거가 특정 진영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자리가 돼서는 안 되며 오직 대전교육의 미래를 위한 정책 중심의 선거가 돼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맹 후보가 제안한 100%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 정 후보는 "여론조사는 민의를 왜곡할 우려가 있고 인지도 게임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여론조사는 표본의 대표성 문제와 낮은 응답률로 인해 실제 민심을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정책토론을 통해 후보별 교육 비전과 실현 가능성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대응했다.

성광진 후보 측은 시민들의 선택으로 단일화 후보가 된 만큼 맹 후보가 제안한 단일화에 대한 즉답은 도리가 아니란 반응이다. 캠프 관계자는 "시민들의 선택으로 단일화 후보가 됐는데 맹 후보의 제안에 어떤 답변을 하는 것은 기존 시민 선택을 무시하는 상황이 되는 것"이라며 "단일화기구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게 캠프의 공식 의견"이라고 말했다.

단일화기구는 성광진 후보를 후보로 확정한 후 해산된 상태다. 단일화를 주도한 대전시국회의는 맹 후보의 제안에 대해 즉각 입장문을 내고 "재단일화나 추가 논의 요구는 단순한 의견 개진 수준을 넘어 대전 시민의 선택을 부정하고 폄훼하는 행위"라며 "민주적 절차에 참여해 책임 있게 결정을 내린 시민들의 판단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주문했다.

두 후보의 반응에 맹수석 후보는 재차 입장을 내고 "단일화 요구에 일단 거절의 뜻을 받았지만 물리적 시간이 다할 때까지 겸허히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공무원 숨진 채 발견..."건물서 추락 추정"
  2.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3. 세종시, 27년 정부 예산안에 1.83조 반영… 미완의 과제는
  4. 경찰청장 대규모 전보 인사… 충청권 충남 이서영·충북 박종섭 임명
  5. 세종 장기초 특별한 요가 행사… "더욱 가까워졌어요'
  1. 지거국 경쟁률·합격선 동반 상승…'빅3 선도대학' 충남대, 2027 대입 변수 되나
  2. 대전 국비 반영 '역대 최대'에도…어린이재활병원·중수청 등 확보 노력 절실
  3. 안면도부터 제천까지… 개청 전부터 대전중수청 ‘수사범위 딜레마’
  4. [2026 기초기본캠페인] “읽는 힘이 학습의 출발”…대전교육청, 초등 문해력 지원 촘촘히
  5. “대전 안전재난문자, ‘주의하세요’ 넘어 구체적 정보 담아야”

헤드라인 뉴스


2차 공공기관 이전안 4분기 윤곽… 세종 유치 가능성은?

2차 공공기관 이전안 4분기 윤곽… 세종 유치 가능성은?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2차 이전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세종시도 행정수도 기능 강화를 뒷받침할 공공기관 이전 대상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올 4분기 내 발표가 예고된 공공기관 이전은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이뤄질 전망이지만,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을 품고 있는 세종으로선 이전 연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현재 입주한 공공기관 26곳에 더해 기관 간 집적화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유치 전략을 검토하며 실무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어떤 기관들이 세종에 추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3일 세..

전세 밀어내는 월세… 충청권 아파트도 ‘월세화’ 가속
전세 밀어내는 월세… 충청권 아파트도 ‘월세화’ 가속

주택 임대차 시장의 '전세의 월세화'가 수도권을 넘어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으로 빠르게 번지고 있다. 원룸이나 빌라 등 비아파트에서 주로 나타났던 월세 중심의 임대차 구조가 아파트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충청권에서는 대전과 충남·북의 아파트 월세 거래가 이미 전세를 넘어섰다. 전세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까지 겹치면서 목돈이 필요한 전세 대신 월세나 반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 114만 7423건 중 월세는 53만9028건으로 4..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중수청·공소청·경찰청·통일부·외교부'도 세종행 초읽기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의 세종시 우선 이전에 이어 통일부와 외교부도 2029년과 2033년 세종 대통령실·국회의사당 완공 시점 사이에 추가 이전 대상에 오른다. 행정안전부 소속 중대범죄수사청(6대 범죄)과 경찰청, 법무부 소속 공소청(공소·영장 청구) 역시 행정수도 완성 취지에 따라 세종시에서 신청사를 연다. 앞서 언급한 '법무부·성평등부' 아전 관련 기사는 본보의 해당 기사 링크()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오전 11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및 공공기관 기능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자전거 안전하게 탑시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