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딥테크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 엔비디아 1000억 투자 유치

  • 경제/과학
  • 대덕특구

KAIST 딥테크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 엔비디아 1000억 투자 유치

  • 승인 2026-04-23 17:02
  • 신문게재 2026-04-24 3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KAIST 출신 딥테크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가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총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확장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 기업의 핵심 기술인 'e-Tube'는 기존 구리선과 광섬유의 단점을 보완해 전송 거리와 전력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차세대 데이터 전송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포인투테크놀로지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AI 인프라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가속화할 전망입니다.

clip20260423162729
포인투테크놀로지 로고 (로고=KAIST 제공)
KAIST 연구실에서 탄생한 딥테크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가 국내 반도체 기업 최초로 엔비디아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KAIST는 전기및전자공학부 배현민 교수(KAIST 창업원장)가 2016년 졸업생과 공동 창업한 딥테크 스타트업 포인투테크놀로지(Point2 Techology)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엔비디아 벤처 투자 부문 엔벤처스를 비롯한 매버릭 실리콘, UMC 캐피털 등으로부터 시리즈B 확장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7600만 달러, 한화로 1000억 원가량이다. 국내 기반 스타트업이 엔비디아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반도체 기업 사상 최초이기도 하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포인투테크놀로지가 보유한 'e-TubetTM' 기술이다. AI 데이터센터는 수천 개의 반도체를 연결해야 하는 구조지만 기존 구리선은 전송 거리의 한계가 있고 광섬유는 높은 비용과 전력 소모가 문제였다.

연구진이 개발한 e-TUBE 기술은 무선주파수 신호를 활용한 플라스틱 도파관 기반 데이터 전송 기술로, 이러한 한계를 동시에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e-TubeTM 기술은 구리선 대비 10배의 전송 거리를 확보하면서도 무게는 5배 가볍고 부피는 2배 줄어든다. 광섬유 방식과 비교해 전력 소모와 비용을 각각 3배 절감하고 지연 시간은 1000배 이상 낮춘다. 특히 고장의 주된 원인인 레이저를 사용하지 않아 시스템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강점이다.

포인투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에너지·기술 분석기관인 블룸버그가 선정한 2026 파이오니어에도 이름을 올린 기업으로, AI 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션박(Sean Park) 포인투테크놀로지 대표는 "AI 경쟁력은 반도체 간 데이터 연결 기술인 인터커넥트에서 결정된다"며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차세대 AI 인프라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이번 사례는 KAIST에서 개발된 원천 기술이 글로벌 빅테크의 투자를 이끌어낸 대표적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배현민 창업원장은 2023년부터 KAIST 창업원장을 맡아 창업 확산을 이끌고 있으며 2024년부터는 KAIST 홀딩스 대표이사를 맡고 있기도 하다. 2001년 인터심볼 커뮤니케이션즈를 창업한 데 이어 2016년 포인트투테크놀로지, 2021년 배럴아이까지 총 5개 팁테크 기업을 창업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짜뉴스 3.0 시대 -민생과 시장 경제 보호 위한 대응전략
  2. [교정, 사회를 다시 잇다] 수용자 돌볼 의사 모집공고만 3번째…"치료와 재활이 곧 교정·교화인데"
  3. 충남대병원 공공부문, 공공보건의료 네트워크 활성화 세미나 개최
  4. 한국수자원공사, 2026 홍수기 맞춰 '댐 시설' 사전 점검
  5. 대전 공공재활병원 피해 부모들 “허위치료 전수조사해 책임 물어야"
  1. ‘인상 vs 동결’ 내일 4차 석유 최고가격제 향방 촉각
  2. "취지 빠진 정책, 출발선은 같아야"…서울대 '3개'만 만들기 논란 지속
  3. 장기 정지 원전설비 부식 정도 정확히 측정한다… 원자력연 실증 완료
  4. 대전 급식 파행 재현되나… 차질 우려에 교육감 후보 중재 나서기도
  5. 지방선거 전 행정수도법 통과 불발에 세종 정치권 '유감'

헤드라인 뉴스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정부 양자클러스터 공모 본격… 대전, 연구집적 경쟁력 통할까

대전시가 정부의 국가 양자클러스터 공모에 뛰어들 채비를 마치면서, 국내 최대 연구개발 집적지가 실제 산업 거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정부가 국가 전략기술로 꼽히는 양자산업 육성에 본격 시동을 걸자 대전도 KAIST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구축한 연구 인프라를 앞세워 유치전에 가세했다. 2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달 18일까지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 신청을 받는다. 양자컴퓨팅·양자통신·양자센싱 등을 중심으로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기술 변화 속도와 산업 불확실성을 고려..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지선 전 통과 불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앞으로 향방은

6월 지방선거 전 통과가 사실상 불발된 세종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조속한 처리'를 내세웠던 여·야 지도부의 약속이 큰 실망감으로 돌아온 만큼, 앞으로의 처리 절차에 지역사회 여론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모양새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행정수도 완성을 골자로 발의된 특별법 5건(황운하·강준현·김종민·김태년·엄태영·복기왕 등 대표 발의, 발의순)의 첫 논의를 시작했지만 심사를 보류한 뒤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위헌 소지와 국민적 공감대 등을 두고 보완..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신생 핫플레이 상권으로 '주목'

대전지역 곳곳에서 신생 상권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 평소 주목받지 못했던 지역에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슈퍼마켓을 비롯해 채소·과일, 정육점 등이 잇따라 문을 열고 있어서다. 기존 상권과 달리 신규 창업 점포가 눈에 띄게 눈에 띄게 확장되자 창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는다. 22일 소상공인 365 빅데이터가 추려낸 대전 신생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도마동에 위치한 '도마1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이다. 신생 핫플레이스란, 상권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장소로 최근 들어 급부상하는 곳을 뜻한다. 8만 8800..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꽃밭에서 펼치는 투표참여 캠페인

  •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에너지 절약 동참해주세요’

  • 자연 속 힐링 요가 자연 속 힐링 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