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첫 주자’ 박희조 출사표…대전 기초단체장 선거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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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첫 주자’ 박희조 출사표…대전 기초단체장 선거 시동

AI학교·빅5 병원 유치 등 공약 제시
황인호와 리턴매치…“네거티브 없다”
무소속 변수 속 보수 단일화 관건

  • 승인 2026-04-27 16:57
  • 신문게재 2026-04-28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현직 구청장 중 처음으로 재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보육과 의료, 경제 활성화를 골자로 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AI 중점학교 육성과 대전역 인근 대형 종합병원 유치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세우는 한편, 정치 논리보다 구민의 삶을 우선하는 행정 실적을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보수 진영의 쇄신과 정책 중심의 선거 운동을 다짐하며,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보수 재건을 위한 소통 의지도 함께 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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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장 박희조 동구청장이 27일 대전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최화진 기자
국민의힘 박희조 대전 동구청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구청장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재선 도전에 나선 박 청장은 2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앞장서서 동구를 바꾸고 정치를 혁신하겠다"며 출마를 본격화했다.

박 청장은 지난 4년의 성과를 조목조목 짚었다. 통합가족센터와 스마트경로당, 안심귀가보안관 등 생활 밀착형 정책과 함께 '동구동락 축제'의 111억 원 경제 효과, 대청호 규제 완화, '동구 빵지도'의 '트렌드 코리아 2025' 수록 등을 거론하며 "구민께 '세금이 아깝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 행정을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다.

그는 차기 구정의 핵심으로 '보육'을 다시 전면에 내세웠다.

천동고·성남중 유치 및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며 "전국 제일의 AI 중점학교를 키워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육을 넘어 '건강도시'와 '경제도시' 구상도 제시했다.

박 청장은 "대전역 인근에 '빅5'급 종합병원을 유치해 동구를 의료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며 "임기 1년 내 에어돔형 실내 파크골프장과 어린이 놀이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용전동 국토관리청 부지를 복합 커뮤니티센터로 탈바꿈시켜 생활 인프라를 확충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이어 경제도시 공약으로는 "성심당으로 이어진 방문 수요를 체류형 관광과 시티투어로 확장하고, 소상공인을 위한 '진심동행론'을 확대하겠다"며 "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에는 문화예술공연장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박 청장은 이날 보수 진영을 향한 자성의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보수 정치가 구민께서 보내주신 믿음에 부응하지 못해 막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당이 현재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고 있지만, 진심으로 임하면 유권자의 사랑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각오를 말했다. 이어 "지난 4년 정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여야 의원들과 소통하며 여러 실적을 만들었다"며 "정치가 아닌 구민만 보고 행정으로, 결과로 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황인호 전 동구청장과의 '리턴 매치'에 대해서는 "이미 한 차례 경쟁한 만큼 더욱 신중히 임하고 있다"며 "네거티브가 아닌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경쟁으로 자질과 능력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공천 후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현택 전 청장과의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보수가 건강하게 재건돼야 한다는 뜻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설득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전 5개 구청장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 단체장들도 잇따라 출마 선언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9일에는 국민의힘 서철모 서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정용래 유성구청장이, 다음 달 7일에는 국민의힘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각각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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