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170만 원"…단양 의료원 환경미화원의 정직이 만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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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줄도 몰랐던 170만 원"…단양 의료원 환경미화원의 정직이 만든 기적

엄도연 씨, 발견 즉시 신고·경찰 협조로 신속 반환…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

  • 승인 2026-04-29 07:49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선행의 주인공 엄도연 씨
단양군보건의료원 환경미화원이 "바닥에 떨어진 170만 원, 정직한 손길로 주인 품에"선행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주고 있다,주인공 엄도연 씨(사진=단양군제공)
단양군보건의료원에서 근무하는 한 환경미화원의 양심적인 행동이 지역사회에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의료원 민원실 바닥에서 현금과 단양사랑상품권 등 약 170만 원 상당이 담긴 파우치가 발견됐다. 분실 사실조차 모른 채 지나칠 수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자칫하면 큰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일이었다.

이 파우치를 발견한 사람은 환경미화 업무를 맡고 있는 엄도연 씨였다. 그는 청소를 하던 중 바닥에 놓인 파우치를 발견하자 지체 없이 민원실 직원에게 상황을 알렸고, 의료원은 즉각 단양경찰서 중앙지구대에 습득 사실을 신고했다.

이후 경찰과 의료원은 협력해 신속한 확인 절차에 착수했다. CCTV 분석을 통해 파우치의 주인을 특정했고, 신원 확인 과정을 거쳐 분실물은 안전하게 주인에게 전달됐다.

특히 해당 주민은 금품을 잃어버린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은 "큰돈을 잃어버린 줄도 몰랐는데 이렇게 다시 찾게 돼 놀랍고 감사하다"며 "정직하게 신고해주신 분과 끝까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다"고 전했다.

엄 씨는 "파우치를 보자마자 주인이 얼마나 당황할지 먼저 생각났다"며 "특별한 일을 한 것이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의료원 관계자는 "직원의 책임감 있는 행동이 군민들에게 신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군민 중심의 따뜻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례는 일상의 작은 선택이 얼마나 큰 신뢰와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단양=이정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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