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서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청주시, 귀농·귀촌 ‘정착 풀패키지’ 가동

  • 충청
  • 충북

“농촌에서 살아보고 결정하세요”… 청주시, 귀농·귀촌 ‘정착 풀패키지’ 가동

숙박비 30% 환급부터 ‘3개월 살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
빈집 수리해 임대하고 창업자금 저리 융자… 도시민 유입 사활

  • 승인 2026-05-06 07:53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민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돕는 체험, 체류, 주거 및 금융 지원 중심의 단계별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농촌 생활 미리보기와 체류형 프로그램을 통해 정착 전 경험을 제공하고, 정착 단계에서는 빈집 수리 임대와 최대 3억 원 규모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여 주거와 자금 부담을 덜어줍니다. 시는 이러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통해 도시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고 농촌의 생활 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입니다.

청주시, 귀농귀촌 희망자 위한 단계별 맞춤 지원 추진.
청주시, 귀농귀촌 희망자 위한 단계별 맞춤 지원 추진한다. 사진은 옥화 은퇴자마을 전경.(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시가 인구 감소로 고민하는 농촌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도시민의 '안전한 착륙'을 돕는 단계별 귀농·귀촌 지원책을 추진한다.

시는 6일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체험과 체류, 주거와 금융 지원을 하나로 묶은 '귀농·귀촌 활성화 사업'을 본격 가동한다. 농촌 생활을 미리 경험해보고 싶은 희망자부터 본격적인 창업을 꿈꾸는 이들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전략이다.

1단계로 시는 우선 농촌 방문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환급 혜택'을 내걸었다. 현도면 오박사마을, 미원면 도로줌마을 등 관내 4개 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평일(일~목) 숙박 시 이용객에게 숙박비의 30%를 청주페이나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또한 농협중앙회 청주시지부와 손잡고 어린이집, 학교, 기업체를 대상으로 체험비를 지원하는 '농촌이야기여행'을 통해 잠재적인 귀농·귀촌 인구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2단계로 농촌 정착을 결심하기 전, 실제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청주에서 살아보기는 미원면 도로줌마을에서 타 시·도 도시민을 대상으로 3개월간 거주하며 텃밭 가꾸기, 과수농가 체험, 도시농부 일자리 등을 경험하는 사업이다. 상·하반기 총 6가구를 모집한다.

옥화9경 은퇴자마을 살아보기는 50~65세 미만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4주간 농촌 생활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연간 6기에 걸쳐 운영되어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이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3단계는 본격적인 정착 단계에서는 가장 큰 고민거리인 '집'과 '자금' 문제를 해결해준다.

방치된 농촌 빈집을 수리해 귀농 희망자에게 임대하는 '희망둥지 입주 지원' 사업은 현재 미원면과 내수읍에서 운영 중이다. 정착 초기 주거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준다.

금융 지원도 파격적이다.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을 통해 영농 기반 조성 자금은 최대 3억 원, 주택 자금은 최대 7500만 원까지 연 2% 수준의 저금리 융자를 지원한다. 이는 초기 자본이 부족한 귀농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시는 체험형 프로그램과 정착 지원을 연계해 도시민이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농촌의 생활 인구를 늘리고 지역 경제에도 새로운 온기를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청주시 관계자는 "귀농·귀촌은 인생의 큰 전환점인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도시민들이 청주 농촌의 매력을 발견하고 제2의 고향으로 삼을 수 있도록 세심한 맞춤형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