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농어촌기본소득 공모 승부수…"지역순환형 소비모델 실험 본격화"

  • 충청
  • 충북

단양군, 농어촌기본소득 공모 승부수…"지역순환형 소비모델 실험 본격화"

생활인구 29만 활용한 정책 실증 강조
사회적경제·읍면 상권 연계로 소비 분산 효과 기대

  • 승인 2026-05-10 10:21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단양군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공모에 참여하며 단순한 현금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비 순환과 생활서비스 구조를 개선하는 '단양형 지역순환 모델'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군은 높은 생활인구 비중과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기본소득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사회적경제로 이어지는 정책 실증 가능성을 강조하며, 전담 TF 운영과 주민 의견 수렴 등 본격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 중입니다.

특히 특정 상권 소비 쏠림 방지와 읍·면 균형 발전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 등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통해 이번 사업을 지역 경제 활력 회복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완성할 계획입니다.

보도 1) 군 청사
단양군청 전경(단양군제공)
충북 단양군이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단양형 지역순환 모델' 구축에 나섰다. 단순 현금성 지원을 넘어 지역 내 소비 흐름과 생활서비스 구조를 바꾸는 정책 실험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군은 최근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추진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추가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사업 준비를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전담 TF를 꾸리고 관련 부서 협업 체계를 운영 중이다. 현재 사업모델 구체화와 주민 의견 수렴, 실행 전략 마련 등을 병행하고 있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주민들에게 1인당 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생활 안정을 돕고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유도하는 정책이다. 단양군은 이번 공모에서 기본소득 지급 자체보다 '지역 내 소비 순환 구조'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군이 내세운 핵심 논리는 생활인구 기반의 정책 실증 가능성이다. 단양군은 주민등록 인구 대비 약 10배 수준인 29만 명 규모의 생활인구를 보유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관광과 통근·통학, 상업 활동이 복합적으로 이뤄지는 지역 특성상 충북 북부뿐 아니라 강원 남부와 경북 북부까지 생활권이 연결돼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군은 이러한 여건이 기본소득 지급 이후 지역 상권과 생활서비스 분야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소비 유출 문제와 읍·면 간 상권 편중 현상을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실험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지역 현실을 반영한 논리도 제안서에 포함됐다. 단양은 시멘트 산업이 지역경제를 지탱해 왔지만 월악산국립공원 등 광범위한 국립공원 권역으로 인해 각종 개발 제한과 환경 규제를 오랜 기간 감내해온 지역이다. 군은 이러한 구조적 제약이 주민 생활 여건과 지역 성장에 영향을 미쳐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이 단순 지원사업을 넘어 지역 활력 회복의 계기가 돼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공모 신청 과정에서는 주민 서명부를 함께 제출하며 지역사회의 기대와 유치 의지를 전달했다.

사업 선정 이후를 고려한 후속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착한가격업소 등 사회적경제 분야 가맹점 이용 시 결제금액의 5%를 추가 캐시백으로 지원하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기본소득 소비가 지역 내 사회적경제 영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또 특정 상권으로 소비가 집중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단양읍 중심 상권의 1일 사용 한도를 설정하고, 거주지 읍·면 내 가맹점 이용 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단양군 관계자는 "농어촌기본소득을 단순한 지원정책이 아니라 지역 내 소비 분산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읍·면 균형 발전으로 이어지는 지역순환형 모델로 준비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공모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에어로 참사] "더는 일터에서 목숨 잃지 않길"…합동분향소 조문 잇달아
  2. 세종시 '탄소중립' 이벤트, 13일까지 지속… 어디로 가볼까?
  3. 오석진 당선인 첫 공식 행보는 '애도'
  4. 농식품부, 범정부 협력으로 농어촌 삶의 질 높인다
  5. 대전 갑천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3년 기념미사…준설계획엔 공동대응
  1. 690g 초미숙아, 세종서 100일간 치료 끝 퇴원 앞둬
  2. 국제 협력연구 때 안보구멍 예방 역량강화 지원사업 착수
  3. 천안시 북면 주민자치회, 자전거도로 개나리 묘목 식재
  4. 천안시립문학관, 7월 개관 앞두고 임시개관 체험 프로그램 운영
  5. 천안법원, 합의 없이 임금과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업주 '실형'

헤드라인 뉴스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간호사 출신 보건소 공무원이 투표소서 쓰러진 60대 남성 구해

6월 3일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해낸 보건소 공무원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투표관리관이었던 천안시서북구보건소 신미숙 의약팀장은 선거 당일 오전 7시 54분께 백석동 제6투표소(천안백석1차아이파트 1층 주민회의실)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60대 남성이 누워있는 상황을 목격했다. 단국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간호사로 일한 경험이 있던 신 팀장은 쓰러진 남성이 의식이 없고, 맥박이 뛰지 않는다고 판단해 곧바로 심폐소생술에 들어갔다. 다행스럽게도 남성의 호흡은 조금씩 되찾았고, 1..

李, 신임총리 후보자 한성숙 발탁…충청 총리 기대는 무산
李, 신임총리 후보자 한성숙 발탁…충청 총리 기대는 무산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차기 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전격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민석 총리 후임으로 한 총리 내정자 발탁 소식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한 총리 내정자는 경기도 의정부 출신으로 숙명여대를 졸업했으며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IT 전문가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엔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아 민생 정책을 중점 추진해 왔다.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 등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정보기술(IT) 기업 대표와 중소벤..

계란 가격 고공행진에 6000원대 행사 상품은 품절 대란... 가격 인상 어디까지
계란 가격 고공행진에 6000원대 행사 상품은 품절 대란... 가격 인상 어디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소비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가격 상승에 정부가 주요 대형마트와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1인 30구(1판) 구매제한을 걸고 있고, 6000원대 계란은 일찌감치 품절되고 있다. 7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대전 계란 특란 30구 가격은 6일 기준 6936원으로, 1년 전(6714원)보다 3.3%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계란 가격은 5월 중순 7613원까지 치솟으며 가격 상승을 거듭하다 6월 초 7119원으로 내려간 뒤 6000 후반대까지 가격이 점차 내려가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대전 지방선거 당선자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조문

  •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지방선거 끝…선거벽보 철거

  • 분주한 개표소 분주한 개표소

  •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당선 ‘확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