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신고가에도 대전상장 기업은 '뒷걸음'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코스피 연일 신고가에도 대전상장 기업은 '뒷걸음'

4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한 코스피 지수
대전상장기업지수, 4거래일 연속 하락세

  • 승인 2026-05-10 13:28
  • 수정 2026-05-11 02:17
  • 신문게재 2026-05-11 5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코스피가 대형 반도체주의 활약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반면, 대전 상장기업들은 지역 내 비중이 높은 바이오 업종의 부진과 불확실성으로 인해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 우려와 임상 관련 불확실성이 알테오젠 등 지역 주요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대전상장기업지수는 코스피의 상승 랠리에도 불구하고 1000선 아래로 후퇴했습니다.

지역 경제계는 현재의 증시 강세가 특정 종목에만 편중되어 있어, 바이오와 IT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가 주가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PYH2026050717360001300_P4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연이은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지만 대전 상장기업들의 흐름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주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피가 7500선 턱밑까지 올라선 반면, 대전 상장기업지수는 하락세를 거듭하며 1000선에서 966.87까지 후퇴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 랠리와 달리 다소 위축된 지역 기업들의 주가가 침체를 딛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95포인트(0.11%) 올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7498.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4일(6936.99)부터 6일(7384.56)·7일(7490.05)·8일(7498.00)까지 이어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신고점 경신 랠리의 기업은 대형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93% 상승해 168만 6000원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자는 이미 6일에 시가총액 1500조 원을 웃돌며 '시총 1조 달러' 타이틀을 얻었다.

국내 증시의 강세 소식에 개인 투자자들의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이달 7일 기준 40조 50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1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다만, 대전지역 상장기업들은 하락세를 떨쳐내지 못한 분위기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10일 기준 대전상장기업지수는 966.87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과 이란 전쟁이 불거진 직후인 3월 4일(905.03)보다는 높지만, 지수가 1090선을 상회했던 전쟁 이전인 2월 말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치다. 특히 대전상장기업지수는 이달 4일(997.94)부터 6일(986.77)·7일(970.11)·8일(966.87)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면서 코스피의 상승 흐름과 더욱 대비됐다.

대전상장기업지수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역에 다수 분포한 바이오 업종의 약세가 지목된다. 국내 금리 상승 가능성에 따른 자금 부담과 임상·기술 개발 불확실성으로 인해 KRX 바이오 TOP 10 지수가 연초(1월 2일) 이후 하락세를 (-11.54%) 떨쳐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시가총액 2위 기업인 알테오젠도 같은 기간 20.69%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바이오 강소기업인 리가켐바이오, 펩트론, 한올바이오파마도 최근 주춤하며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코스피가 계속 상승세이긴 하지만, 소수 종목과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한계가 명확하다"라며 "바이오와 IT, 공공분야 중심의 지역 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아직 주가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기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박종원 민주당 담양군수 후보, 유권자 금품살포 논란
  2.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3. "꽃보다 출동조끼"… 부부의 날 앞두고 만난 의용소방대 부부
  4.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5. [기고] 오래된 시간을 지키는 일, 21세기 소방의 역할
  1.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자비의 쌀 나눔
  2. K-water 금강유역본부, 선제적 물 재해 대응 본격화
  3. 갈수록 악화되는 학생 마음건강, 세종교육청 '사회정서교육' 온 힘
  4. 충청권 5·18 민주화운동 참여 28명 유공자 인정 눈길…시민적 관심 필요
  5. 밝은누리안과병원, 환자 맞춤 봉사 실천한 장기근속자 포상

헤드라인 뉴스


여야 대표 충청 총출동… "내란 청산" vs "독재 견제" 대충돌

여야 대표 충청 총출동… "내란 청산" vs "독재 견제" 대충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6.3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 충청권을 나란히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다. 충청을 잡아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는 정치권 불문율 속 여야 선봉장들이 이날 각각 내란청산과 정권 견제 프레임을 들고 대전에서 출정식을 연 것이다. 공식선거운동 첫날부터 여야가 충청권에서 대충돌 하며 본격 세(勢) 대결에 돌입한 것인데 금강벨트에서 밀리면 안 된다는 절박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6·3 대전시민 승리 출정식'을 열었다. 출정식에는 이장우..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 성과급 합의 '후폭풍'… 주주단체 "주주이익 침해" 결집 예고

삼성전자 노사가 극적인 합의로 총파업 위기는 넘겼지만, 합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지역 경영계는 반도체 호황이라는 특수성을 노동계 전반의 기준으로 일반화해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특히 실적이 부진한 사업부에도 성과급이 지급되는 것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공개된 삼성전자 노사의 '2026년 성과급 노사 잠정 합의서'에 따르면 노사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제도를 유지하되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 특별경영성과급 제도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특별경영성과급은 노사가 합의해 선정한 사업성과의..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대통령 관심 높은 'K팝 공연장' 충청권도 공약 쏟아져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상징 (K팝) 공연장이 필요하다"며 5만석 이상 규모 공연장의 추진을 거듭 지시한 가운데 지방선거에 나선 충청권 후보들도 관련 공약을 내놓아 주목을 끈다. 이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취임 1주년 국정성과'를 보고 받으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K팝 공연장 확보는 어떻게 되고 있나. 대규모 공연장을 새로 지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5만석 규모의 공연장이 몇개 필요하다면서 현재 2~3만석 규모로 짓고 있는 공연장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문체부가 공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13일간의 지방선거 유세전 시작…‘우리 후보 뽑아주세요’

  •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중원을 잡아라’…여·야대표 충청 총출동

  •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공식 선거운동 D-1, 선거벽보 점검

  •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 대전시장 후보자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