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소나무 외길 임영우 작가, ‘소나무 여정’ 16번째 이야기

  • 충청
  • 계룡시

반세기 소나무 외길 임영우 작가, ‘소나무 여정’ 16번째 이야기

5월 13일부터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서 개인전 개최
유화로 피어낸 한국의 기상, 200호 대작 등 21점 선보여

  • 승인 2026-05-12 09:24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임영우 작가가 5월 13일부터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소나무 여정'을 주제로 16번째 개인전을 개최하여 57년 화업의 집념이 담긴 유화 작품 21점을 선보입니다. 이번 전시는 전통적인 수묵화 소재인 소나무를 서양화 기법과 오방색으로 재해석해 한국적 서정과 평온함을 구현한 작가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조명합니다. 교육자이자 지역 문화 발전에 힘써온 임 작가는 이번 자리를 통해 고난을 이겨낸 소나무의 강인한 생명력과 이웃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관객들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DSCN2051
한국인의 강인한 생명력과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반평생 화폭에 담아온 임영우 작가(현 계룡문화원장)가 ‘소나무 여정 - 열여섯 번째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10일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1층 커먼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작가의 열정이 녹아든 200호 규모의 대작부터 섬세한 소품에 이르기까지 총 21점의 유화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사진=장병일 기자)
한국인의 강인한 생명력과 절개를 상징하는 ‘소나무’를 반평생 화폭에 담아온 임영우 작가(현 계룡문화원장)가 열여섯 번째 개인전을 통해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 전시는 ‘소나무 여정 - 열여섯 번째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오는 5월 13일부터 6월 10일까지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1층 커먼스페이스에서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작가의 열정이 녹아든 200호 규모의 대작부터 섬세한 소품에 이르기까지 총 21점의 유화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임영우 작가는 우리 민족의 얼이 담긴 소나무를 주제로 반세기 넘게 작업에 매진해왔다. 특히 과거 수묵화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소나무를 서양화 기법인 유화로 재해석하며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나무를 유화 작업의 중심 소재로 삼은 것은 국내 미술계에서도 선구적인 시도로 꼽힌다.

작가의 초기 작품이 강렬한 청색과 붉은 줄기의 대비를 통해 내면의 울분을 토해내듯 뜨거운 에너지를 발산했다면, 최근의 화풍은 한결 따스하고 정교해졌다. 전통 오방색인 백(白), 청(靑), 홍(紅), 흑(黑)을 현대적 감각으로 조화시켜 생활 속의 친근함과 평온함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임 작가의 예술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1970~80년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처마 밑에 캔버스를 세우고 주경야독하며 그림에 몰두했던 시절은 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작가는 스스로를 “남다른 고난 속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키는 소나무를 닮았다”고 회상한다.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장독대, 장승, 정안수 등의 소재들은 소나무와 어우러져 한국적 서정과 향수를 극대화한다.

작가는 화업뿐만 아니라 교육 및 지역 문화 발전에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충청남도 논산계룡교육지원청 제27대 교육장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힘썼으며, 현재는 계룡문화원 초대 원장으로서 지역 문화 예술의 저변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그릴회 명예회장, 대전사생회 고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원로 화가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임영우 작가는 작가 노트를 통해 “작업은 보이지 않는 끝을 향해 묵묵히 다가가는 수행의 과정”이라며 “이번 전시가 이웃과 더불어 사는 세상에 대한 사랑과 숨김없는 자아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969년 공주문화원에서의 첫 전시 이후 대전, 서울, 고성 등을 거쳐 다시 대전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한 예술가의 57년 집념이 응축된 소나무의 푸른 기상을 만끽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계룡=장병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5-2생활권 첫 주택 공급 포문…'우미린 센터파크'
  2. 전신주 구리 접지선 훔쳐 한전에 2500만 원 손해 끼친 50대 검거
  3.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자 공약 돋보기] 22년 희망고문 '행정수도특별법', 악순환 끊는다
  4.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5.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6년 6월26일 금요일
  1. 종사자 소진 예방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위한 전문 심리상담 지원
  2. [박헌오의 시조 풍경-21] 벌목장의 텃새
  3.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입시가 강한 교육” 12년 체제 확 바꾼다
  4. 범죄피해자의 심리적 회복과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 위한 업무협약
  5. 골프존, US오픈·US여자오픈서 투비전NX 체험존 운영

헤드라인 뉴스


신고 30초 만에 경찰 등장… 보이스피싱 현행범 체포 성공

신고 30초 만에 경찰 등장… 보이스피싱 현행범 체포 성공

대전 동구의 한 약국 앞 길거리에서 시민과 경찰의 신속한 공조로 8천만 원 대의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이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대전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월 19일 오후 6시경 대전 동구 소재 약국 앞 현금인출기 인근에서 40대 여성 피해자가 누군가와 통화하며 흰 가방을 20대 남성에게 건네고, 남성이 이를 받아 급히 자리를 떠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현장에 있던 50대 시민은 이를 수상하게 여겨 즉시 남성을 주시하며 112에 신고한 뒤 피의자의 뒤를 쫓았습니다. 신고를 받고 인근에서 거점 순찰 중이던 대전역지구대 송준호 경사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