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중 동문들의 ‘고향 사랑’… 기부에 답례품 재기부까지 ‘감동’

  • 충청
  • 충북

진천중 동문들의 ‘고향 사랑’… 기부에 답례품 재기부까지 ‘감동’

52회 동창회,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 쾌척
총동문 체육대회서 현장 홍보 계기… 45만 원 상당 답례품도 이웃에 양보

  • 승인 2026-05-17 06:33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진천중학교 제52회 동창회가 고향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을 진천군에 기탁하며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습니다. 동창회는 기부금 전달에 그치지 않고 답례품으로 받은 지역 특산물까지 소외계층을 위해 재기부하기로 결정하며 연쇄적인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출향 동문들의 애향심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복지 증진으로 이어지는 성숙한 기부 문화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군 청사 전경
진천군청사.(사진=진천군 제공)
충북 진천중학교 동문들이 고향 발전을 위해 뭉쳤다. 일회성 기부에 그치지 않고 제도 참여로 받은 답례품까지 어려운 이웃에게 다시 베푸는 연쇄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진천군은 진천중학교 제52회 동창회(주관기 회장 정승화)가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을 군에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부의 시작은 일주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0일 모교 교정에서 열린 '제47회 진천중학교 총동문 체육대회' 당시, 진천군 행정지원과가 전개한 '찾아가는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이 계기가 됐다.

군은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전국의 동문들을 대상으로 제도의 취지와 혜택, 진천군을 살리는 기부금의 사용처 등을 적극적으로 안내했다. 이에 공감한 제52회 동창회 회원들이 십시반반 뜻을 모아 현장에서 기부를 결의했다.

특히 이번 기탁은 기부금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제도에 따라 제공되는 45만 원 상당의 지역 특산물 답례품까지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재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고향사랑기부제의 1석 3조 효과는 기부자와 지자체, 이웃사랑으로 이어진다. 기부자는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10만 원 초과분은 16.5% 공제) 받을 수 있고, 지자체는 지역 자원 확보 및 지역 농·특산물 답례품으로 소비가 촉진된다. 이번 동창회의 사례처럼 답례품을 취약계층에 전달해 추가 복지가 실현된다는 점이다.

정승화 제52회 동창회장은 "학창 시절의 추억이 깃든 고향에서 선후배들과 뜻깊은 마음을 모을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동문들의 작은 정성이 진천의 발전과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모교와 고향을 잊지 않고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신 진천중학교 52회 동문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내주신 소중한 기부금과 온정이 담긴 답례품은 군민의 복지 향상과 꼭 필요한 곳에 가치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출향 동문들의 애향심이 고향사랑기부제라는 제도를 만나 지역 사회의 기부 문화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관련 기부 문의는 군 행정지원과로 하면 된다.
진천=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