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수 후보자 토론회 공방 격화···정책·의혹 놓고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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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수 후보자 토론회 공방 격화···정책·의혹 놓고 ‘난타전’

27일 토론회서 농업경쟁력 강화·생활인구 확대 등 공감, 추진 방식·수선 순위 등 입장 차, 김돈곤 ‘회유 녹취’·개발지 토지 보유 추궁···김홍열 3선 번복 공세

  • 승인 2026-05-28 13:11
  • 수정 2026-05-28 14:46
  • 신문게재 2026-05-29 13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돈곤 후보와 김홍열 후보는 지역 현안인 농업 발전과 지방소멸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김돈곤 후보의 3선 출마 배경과 김홍열 후보의 선거법 위반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돈곤 후보는 주요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김홍열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정치적 프레임일 뿐이라며 투기 목적이 아니라고 적극 해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 과정에 공감하면서도, 남은 선거 기간에는 상호 비방보다는 군정 운영 방향과 구체적인 정책 중심의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돈곤 청양군수-horz
김돈곤 더불어민주당 청양군수 후보(왼쪽)와 김홍열 국민의힘 청양군수 후보(기호 순)
27일 방영된 청양군수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돈곤(민주당) 후보와 김홍열(국힘) 후보가 지역 현안과 후보의 리스크 문제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는 후보자 모두 발언을 시작으로 공통질문과 공약검증토론, 주도권토론,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공통질문에서는 청양군 농업발전을 위한 정책 방안,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생활인구 확대 방안, 지천댐 건설 관련 주민 이익 극대화 방안, 초고령사회 노인 통합돌봄체계 발전 방안 등 4개 분야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후보들은 농업 경쟁력 강화와 생활인구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보였지만, 추진 방식과 우선순위를 놓고는 입장 차를 드러냈다. 특히 지천댐 문제와 고령사회 대응 정책을 둘러싸고 주민 수용성과 재정 현실성, 지속 가능성 등을 놓고 상반된 시각이 이어졌다. 이어진 공약검증 토론에서는 후보 간 정책 실현 가능성과 군정 성과를 둘러싼 검증 공방이 이어졌다.

주도권 토론에서는 양측 충돌이 한층 거세졌다. 김홍열 후보는 김돈곤 후보의 과거 3선 불출마 발언을 거론하며 출마 이유를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돈곤 후보는 "당과 지역 일각에서 강력한 권유가 있었다"며 "농어촌기본소득과 도 단위 유치 기관 4개의 정상화, 의료·복지 체계 구축 등 주요 사업의 연속성과 완성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답했다.

김홍열 후보가 "8년 동안 했는데도 아직 완성하지 못한 것이 있다는데 무엇이냐"고 재차 묻자 김돈곤 후보는 "앞서 설명한 농어촌기본소득 등 여러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지금은 사업 성과를 완성 단계로 연결해야 하는 시기"라고 답변했다.

이어 김돈곤 후보는 김홍열 후보의 2011년 정치자금법 위반 전력과 최근 불거진 선거법 위반 논란, 이른바 '회유 녹취'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김홍열 후보가 논란이 된 통화 내용에 대해 "회유가 아니라 간절한 부탁이었다"고 답변하자 김 후보는 "군민이 가장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선관위 조사를 앞둔 상황에서 특정 방향의 진술을 요구하거나 말을 맞추려 한 정황 자체가 문제인데 이를 단순한 부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군민 상식과 너무 동떨어진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군민들 사이에서는 선거법으로 100만 원 이상 선고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도 있다"고 언급했고, 이에 김홍열 후보는 "그것은 김돈곤 후보 측의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김돈곤 후보는 "신규 파크골프장 조성부지 인근에 여동생과 지인 명의의 땅을 소유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김홍열 후보는 "맞다"면서도 "투기 목적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김돈곤 후보는 "비봉면 충청소방학교 인근에도 여동생 명의 토지가 있느냐"고 재차 질문했고, 김홍열 후보는 "내 놀이터"라고 답하며 "역시 투기 목적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토론회를 지켜본 군민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군민은 "군수를 뽑는 선거인 만큼 후보의 도덕성과 여러 의혹 검증은 필요한 과정이다. 토론을 통해 후보 검증이 공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의미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후보 간 공방으로 피로감이 적지 않다. 남은 기간만큼은 군정 운영 방향과 공약 중심 논의가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남은 기간 후보자의 자질과 정책 추진력, 성과 창출 등 비전 중심으로 선거가 치러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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