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표심 잡아라…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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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표심 잡아라…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 총출동

與 사전투표로 초반 승기 vs 野 샤이보수·중도 결집
국힘, 장동혁 충청 훑으며 "자유·미래 위해 국민의힘"
정 전 총리 "대전 움직일 후보들 원팀으로" …許 힘 싣기

  • 승인 2026-05-28 16:56
  • 신문게재 2026-05-29 1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여야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승부처인 충청권에 지도부를 집결시켜 지지층 결집과 기선 제압을 위한 총력 유세전을 펼쳤습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과 숨은 보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 맞춤형 행보를 보이며 정권 지원론을 강조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 독려를 통해 초반 승기를 잡고자 정권 견제와 원팀 협력을 호소했습니다.

양당 모두 충청권을 민심의 향배를 가르는 핵심 요충지로 보고, 사전투표 참여가 승패를 가를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여 화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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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당대표가 28일 조원휘 유성구청장 후보 캠프에 방문해 충남대·목원대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졌다./사진=최화진 기자
여야가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앞두고 최대격전지 금강벨트에서 표심 결집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최근 공직선거에서 사전투표 비중이 커진 탓에 각 당은 기선 제압을 위한 중대 변곡점으로 보고 사전 투표 전날 승부처인 중원에서 화력을 모은 것이다.

각각 지지층을 얼마나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느냐가 승패를 가르는 핵심 변수인 만큼 여야는 정부지원과 정권견제 등 각각의 선거 프레임을 띄우면서 총력전을 벌였다.

28일 여야 지도부는 4개 광역단체장이 걸린 충청권으로 속속 집결했다.

충청은 역대 선거에서 민심의 향배를 가늠하는 캐스팅보트로 꼽혀온 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충남·충북 곳곳이 접전지로 분류되면서 중앙당 차원의 지원사격이 집중된 것이다.

국민의힘은 중도층 비중이 큰 충청권을 막판 승부처로 보고 화력을 집중했다. 중도층을 설득하는 동시에 여론조사에서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은 이른바 '샤이보수' 표심을 실제 투표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장동혁 당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 등이 충청권 곳곳을 찾았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논산 지역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바닥 민심을 훑었다. 오후에는 대전으로 발걸음을 옮겨 조원휘 유성구청장 후보 지원에 나섰다. 이후 충남 금산으로 이동해 표심 잡기에 힘을 쏟았다.

장 대표는 대전 유세에서 "딱 4년 전 이곳이 제 지역구였다. 그때도 국힘이 유성구청장을 가져와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번에는 조원휘 후보가 반드시 구청장을 탈환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이어 '커피 한잔의 자유'라고 적힌 컵을 들며 "커피 한 잔 마실 자유도 안전하지 않다"며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유성구청장, 대전시장, 시구의원으로 국민의힘 후보들이 꼭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스타벅스 논란에 대해 여권이 비판을 가하는 것을 비꼬면서 보수층 결집을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과 나경원 의원도 각각 충북 청주와 대전 동구에서 후보들을 지원했다.

이장우 후보 역시 신도심을 중심으로 막판 표심 결집에 나섰다. 오전 충대정문오거리, 저녁 가수원네거리에서 거리유세를 펼치며 출퇴근길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 독려에 방점을 찍었다.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진보 진영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지지층의 조기 투표 참여를 끌어올려 초반 흐름을 잡겠다는 계산이다. 선거 막판까지 접전 구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먼저 투표장을 찾는 지지층 규모가 전체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역시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투입하며 충청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정 전 총리는 이틀간 대전에 머물며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정 전 총리는 전날인 27일 서구 도마네거리를 찾아 허 후보와 함께 상인·시민들을 만나며 민심 잡기에 주력했고, 28일에도 신탄진장을 방문해 거리 유세를 이어가며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 전 총리는 "허태정 후보뿐 아니라 구청장 후보들을 비롯한 민주당 후보들이 함께 당선돼야 대전 현안을 힘 있게 해결할 수 있다"며 "대전을 움직일 원팀 후보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허태정 후보는 이날 자신의 정치적 텃밭인 유성구를 중심으로 현장 유세를 이어갔다. 오전 충대정문오거리에서 거리유세를 마친 허 후보는 오후 유성 송강동 미래로네거리로 이동해 시민들과 접점을 넓혔다.
김지윤·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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