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한화에어로 화재참사에 비통…대전시장 후보들 선거운동 중단

  • 정치/행정
  • 대전

與野 한화에어로 화재참사에 비통…대전시장 후보들 선거운동 중단

여야 후보 일제히 유세 중단·로고송 자제
네거티브 공방 멈춰…사고 원인규명 촉구
안전 이슈 부각에 막판 표심 변화에 촉각

  • 승인 2026-06-01 17:10
  • 신문게재 2026-06-02 3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화재 참사로 인해 여야는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거나 축소하며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여야 후보들은 네거티브 공방 대신 사고 수습과 철저한 원인 규명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으며, 중앙당 차원에서도 유세 중단과 로고송 사용 자제 등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선거 막판 쟁점이 개발 공약에서 시민 안전과 재난 대응 문제로 전환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도 안전 관리 체계 강화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60601_162147417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사진= 연합뉴스)
6·3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둔 여야가 1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화재 참사와 관련 깊은 애도를 표했다.

비통함 속에 선거운동을 중단하거나 축소했고 선거 전 내내 이어오던 여야의 첨예한 네거티브 공방도 사실상 중단했다.

다만, 선거 종반전 안전 이슈가 또 다시 변수로 부상하면서 이와 관련한 표심 변화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모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사고 수습과 철저한 조사 등을 위해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안전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점검하는 등 필요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도 예정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했다. 허 후보는 "사고 수습과 시민 안전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예정된 선거운동을 중단한다"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대전시당 선거대책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며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했다. 선대위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앙당 차원의 대응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지시에 따라 전국 후보와 선거캠프에 유세 중단과 로고송·율동 금지를 긴급 지시했다. 국민의힘도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 지시로 전국 후보들에게 로고송 사용과 율동 자제, 차분한 선거운동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공식 선거운동 막판까지 이어지던 거리 유세와 집중 유세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됐다. 대전시장 선거 역시 후보 간 정책 경쟁이나 공세보다는 사고 수습과 애도 분위기가 선거운동 전반을 지배하는 모습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고가 선거 막판 분위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일을 불과 이틀 앞두고 대형 산업재해가 발생하면서 그동안 이어졌던 개발 공약과 정당 간 공방보다 시민 안전과 재난 대응 문제가 더 큰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여야 모두 애도와 사고 수습에 집중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특정 후보의 유불리를 가르기보다는 안전 문제 자체가 부각되는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거 막판까지 이어졌던 세 결집 경쟁도 한층 차분해지면서 유권자들의 관심 역시 선거운동보다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재발 방지 대책에 쏠리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선거 분위기 자체가 크게 가라 앉았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관리 체계와 재난 대응 역량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 뒤흔든 폭로… "김기재, 시장 자격 없다" 피해자 측 초강수
  2. [주말 사건사고] 대전 오류동 식당서 불 1명 경상…금산서 다슬기 채취 50대 심정지
  3. 교육감 선거 막판 표심 어디로…후보들 투표장 선택 의미 담아
  4. 사건은 대전에서, 변론은 서울에서
  5. [건강]반복되는 우리 아이 코막힘···'부비동염' 의심해야
  1. "자살시도 부상자 진료체계 마련 시급"…타지역 이송 10배 늘고 내원환자 급감
  2.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3. [건강]수술했는데도 허리가 계속 아프다면? 요추수술증후군 의심해봐야
  4. 6월부터 온열질환 '위험'…5월 이른 더위에 충청서 16명 병원행
  5.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헤드라인 뉴스


20대 계약직 등 7명 사상...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종합)

20대 계약직 등 7명 사상...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공장 폭발 사고(종합)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 사고가 나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등 총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중에는 입사한 지 2년도 안 된 20대 계약직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로켓 추진체에 들어가는 공구들을 물로 세척 하는 공정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대전소방본부와 대전경찰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9분께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장비 34대, 인력 101명을 투입한 소방은 오전..

6.3 지방선거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6.3 지방선거에 달린 충청 백년대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정한다

'552명.'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선출하는 충청의 지역 일꾼 숫자다. 지방행정 전반을 책임지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이를 견제·감시하는 광역·기초의원, 교육행정을 총괄하는 교육감까지, 새로운 '충청시대'를 열어갈 우리 동네의 참된 일꾼을 560만 충청인의 손으로 뽑는다. 그동안 지방자치는 발전해 왔지만,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컸다. 거대한 중앙 정부의 틀 속에서 충청권 4개 시·도 광역정부와 지역별 기초지자체의 자율성과 권한은 제자리에 머물렀고, 지역민들의 실질적인 참여 또한 제한적이었다. 지방자치 산실..

코스피 신고점 행진에도 못 웃는 충청권 상장사…온도차 `극심``
코스피 신고점 행진에도 못 웃는 충청권 상장사…온도차 '극심''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8700선에 올라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면서 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충청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부진을 피하지 못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장 마감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23포인트(3.68%) 오른 8788.3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역대 신고가인 8874.16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장 마감 직전에 상승 폭을 소폭 반납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꼭 투표하세요’ ‘꼭 투표하세요’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