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인천청소년연극제,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사회를 비추다

  • 전국
  • 수도권

제30회 인천청소년연극제,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사회를 비추다

청소년 시선으로 짚어낸 폭력과 상처
제30회 인천청소년연극제 6월 2일 개막

  • 승인 2026-06-01 13:58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KakaoTalk_20260531_123329252
인천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30회 인천청소년연극제 및 동아리 한마당 축제'가 6월 2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다./사진=(사)한국연극협회 인천광역시지회
인천연극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30회 인천청소년연극제 및 동아리 한마당 축제'가 6월 2일 막을 올린다. 학산소극장, 수봉문화회관, 문학시어터 등 인천의 주요 공연장이 청소년들의 목소리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메인 무대인 본선 경연에는 지역 3개 고등학교가 참여한다. ▲12일 오후 7시 학산소극장에서 인천해송고등학교(AOH)의 '우상의 눈물' ▲17일 오후 7시 문학시어터에서 옥련여자고등학교(아우림)의 '햄스터 살인 사건' ▲19일 오후 7시 문학시어터에서 강남영상미디어고등학교(T=I)의 '봄 볕'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인천해송고의 '우상의 눈물'은 교내 불량 그룹 '재수파'와 이에 맞서는 학생들의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1년 넘게 괴롭힘을 당해 온 주인공이 가해자들과 같은 반이 되면서 벌어지는 위기, 사태를 수습하려는 담임교사, 치밀한 복수를 꾸미는 반장의 서사가 긴장감 있게 전개된다.

옥련여고의 '햄스터 살인 사건'은 자살을 결심하고 모텔을 찾은 두 학생의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낸다. 어른들의 잇단 난입으로 소동이 벌어지는 가운데, 우연히 죽은 햄스터의 죽음마저 가볍게 여기는 기성세대에 분노한 학생이 총을 꺼내 들고 '제사'를 강요하는 파격적인 전개를 통해 생명 경시 풍조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강남영상미디어고의 '봄 볕'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시위 진압에 투입된 군인의 시선을 통해 비극적인 현대사를 조명한다.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눠야 했던 명령과 양심 사이의 고뇌,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이 남긴 상처를 통해 "우리는 왜 서로를 향해 폭력을 행사해야 했는가"라는 묵직한 질문을 객석에 던진다. 각 작품은 청소년들이 직접 바라본 사회의 모순과 상처를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드러내며, 관객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본선 경연과 함께 '청소년 동아리 한마당 축제'도 열린다. 오는 11일 오후 4시 수봉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진행되며, 뮤지컬·댄스·밴드·보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 동아리 10개 팀이 무대에 선다.

김종진 한국연극협회 인천광역시지회장은 "30회를 맞은 인천청소년연극제는 학업과 입시에 지친 청소년들이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연극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은 6월 2일 오후 5시 학산소극장에서, 시상식 및 폐막식은 6월 20일 오후 3시 문학시어터에서 각각 열린다. 이번 연극제 대상 수상 학교는 오는 8월 경남 밀양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인천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 뒤흔든 폭로… "김기재, 시장 자격 없다" 피해자 측 초강수
  2. [주말 사건사고] 대전 오류동 식당서 불 1명 경상…금산서 다슬기 채취 50대 심정지
  3. 아산시보건소,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전개
  4. 교육감 선거 막판 표심 어디로…후보들 투표장 선택 의미 담아
  5. [건강]반복되는 우리 아이 코막힘···'부비동염' 의심해야
  1. 사건은 대전에서, 변론은 서울에서
  2. "자살시도 부상자 진료체계 마련 시급"…타지역 이송 10배 늘고 내원환자 급감
  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4. [건강]수술했는데도 허리가 계속 아프다면? 요추수술증후군 의심해봐야
  5. 6월부터 온열질환 '위험'…5월 이른 더위에 충청서 16명 병원행

헤드라인 뉴스


[속보]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5명 사망·2명 부상

[속보]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에서 작업 중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59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56동 세척공장 안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사고는 세척공장 내부에서 세척 작업을 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화 측은 화약 관련 작업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작업 내용과 폭발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현장에서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며, 전신화상을 입고..

SK하이닉스 청주공장 가스룸 화재… 독성가스 누출로 3600여 명 긴급대피
SK하이닉스 청주공장 가스룸 화재… 독성가스 누출로 3600여 명 긴급대피

글로벌 반도체 생산 거점인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공장에서 화재와 함께 인체에 치명적인 독성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수천 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촉즉발의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1일 오전 10시 32분쯤 청주시 흥덕구 외북동 SK하이닉스 청주 4캠퍼스 3동 6층 가스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고 밝혔다. 화재가 발생하자마자 공장 내 설치된 스프링클러 등 자체 소화 설비가 즉각 작동하면서 불길은 10여 분 만에 조기에 진화됐다. 큰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화재 여파로 인해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

[대전MZ로그] `싼게 다 비지떡은 아니죠~`…요즘 핫한 다이소 뷰티, 인기 비결은?
[대전MZ로그] '싼게 다 비지떡은 아니죠~'…요즘 핫한 다이소 뷰티, 인기 비결은?

#.대학생 김규리(22)씨는 지난해부터 다이소 화장품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싼 가격 때문에 호기심으로 샀지만, 사용해보니 전문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들과 비교해도 품질이 괜찮다고 느껴져 지금까지 꾸준히 사용해오고 있다. 김 씨는 "가격 부담이 없다 보니 한 번 살 때 5개씩 구매한다"며 "처음에는 너무 저렴해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품질이 좋아 계속 쓰게 된다"고 말했다. 요즘 2030 사이에서 다이소 화장품이 인기다. SNS 상에서 일반 소비자뿐 아니라 뷰티 크리에이터와 인플루언서, 피부과 전문의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업장 폭발사고…5명 사망·2명 부상

  •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대전시장 후보들 ‘뜨거운 호소’

  •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사전투표함 보관장소 ‘이상무’

  •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 소중한 한표 행사하는 시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