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튜버가 반했다”… 충북 전통 막걸리, 글로벌 K-콘텐츠로 대변신

  • 충청
  • 충북

“외국인 유튜버가 반했다”… 충북 전통 막걸리, 글로벌 K-콘텐츠로 대변신

충북도·역사문화연구원, 국가유산청 공모 ‘전승공동체 활성화 사업’ 본격 가동
2021년 국가무형유산 지정 ‘막걸리 빚기’ 대중화… 올 12월까지 전 세계 SNS 순차 전파

  • 승인 2026-06-15 07:55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충청북도와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은 국가무형유산인 '막걸리 빚기'를 세계적인 K-콘텐츠로 알리기 위해 외국인 크리에이터가 참여하는 다큐·예능 영상 '충북의 막걸리, 이야기로 마시다'를 제작합니다.

이번 영상은 충북 11개 시·군의 유서 깊은 양조장과 지역 명소를 로드무비 형식으로 담아내며, 2026년까지 글로벌 SNS 채널과 숏폼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충북 전통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양조장과 연계한 체험형 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록화 영상 촬영
기록화 영상 촬영 '충북의 주방문-충주시 뇌곡마을 고구마막걸리'편>(사진=충북도 제공)
특정 장인의 전유물이 아닌 세대와 지역을 초월해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숨 쉬어온 전통 '막걸리 빚기' 문화가 충북을 발판 삼아 전 세계인이 즐기는 글로벌 K-콘텐츠로 새롭게 탄생한다.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은 충청북도와 손잡고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도민과 외국인이 충북 고유의 막걸리 문화를 온몸으로 체험하고 현장의 숨은 이야기를 다큐·예능 형태로 전 세계에 타깃 송출하는 영상 콘텐츠 '충북의 막걸리, 이야기로 마시다'를 본격 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막걸리 빚기'는 국민들의 직접적인 제안과 공감대를 통해 지난 2021년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충북도와 연구원은 지난해 막걸리 기록화 영상 제작과 전통 레시피북 발간 등 기초 아카이브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올해는 이를 한 단계 스케일업해 글로벌 미디어 트렌드에 맞춘 'K-푸드·K-컬처' 대표 콘텐츠로 확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번 영상 프로젝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정보 전달식 홍보물에서 탈피해 생생한 '스토리텔링'과 '글로벌 시각'을 결합했다는 점이다.

제작진은 충북 11개 시·군 전역에 퍼져 있는 유서 깊은 양조장들과 무형유산 현장, 그리고 막걸리를 매개로 피어나는 지역 축제 현장을 직접 찾아간다. 대를 이어 술을 빚어온 장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막걸리에 얽힌 역사와 인물들의 비화를 밀도 있게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전 세계에 수많은 구독자를 보유한 외국인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출연자로 나서 충북의 청정 자연 속에서 막걸리를 직접 빚어보고, 양조장 주변의 아름다운 지역 명소를 탐방하는 로드무비 형식을 도입한다. 외국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우리 술의 매력을 날것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글로벌 시청자들의 공감대와 호기심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제작된 글로벌 영상 콘텐츠들은 오는 2026년 12월 말까지 충청북도역사문화연구원 공식 채널은 물론 참여한 인플루언서들의 메가 채널, 정부 및 관광 유관기관의 글로벌 SNS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업로드된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숏폼(릴스·쇼츠·틱톡) 콘텐츠와도 연계해 파급력을 높일 방침이다.

지역 문화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충북 전통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을 넘어, 영상에 노출된 11개 시·군의 양조장과 마을을 연계한 '전통주 로컬 투어' 등 친환경·체험형 관광객 유치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