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다문화] 사람이 있어야 농사도 산다 - 부여 장암면 스마트팜 이준수 대표와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의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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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다문화] 사람이 있어야 농사도 산다 - 부여 장암면 스마트팜 이준수 대표와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의 동행

신뢰와 협력으로 농가와 근로자 함께 성장
필리핀 계절근로자들, 농업의 필수 동력으로 자리매김
입국 지연, 농장 운영에 큰 영향 미쳐
부여군의 인력 부족 문제, 스마트팜도 해결 못해

  • 승인 2026-07-05 11:21
  • 신문게재 2026-02-07 4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충남 부여군에서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이준수 씨는 심각한 농촌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필리핀 계절근로자 제도를 적극 활용하며 현대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모범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물 관리를 위한 인력 투입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근로자 송출 일정 지연과 같은 행정적 과제가 남아 있으나, 이 씨는 근로자들과의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농장 운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주와 근로자가 가족 같은 유대감을 형성하며 재입국으로 이어지는 상생의 공동체를 구축함으로써 인구 감소 시대의 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6월기사(강클라우뎃1-1)
충남 부여군 장암면에서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이준수 씨는 필리핀 계절근로자들과 함께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그는 장암면 최초로 스마트팜 시설을 도입한 선도 농업인으로, 대규모 스마트팜에서 토마토와 오이를 재배하며 현대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농촌이 공통적으로 안고 있는 인력 부족 문제는 여전히 큰 고민이다.

부여군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농업 현장의 일손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다. 스마트팜 시설이 발전하면서 자동화가 가능해졌지만, 작물 관리와 수확에는 여전히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다. 특히 토마토와 오이는 생육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작물로, 적절한 시기에 충분한 인력이 투입되지 않으면 생산성과 품질 모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이준수 씨는 "농사는 때를 놓치면 안 됩니다. 특히 토마토와 오이는 하루만 관리가 늦어져도 차이가 생길 수 있어요.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결국 사람이 있어야 농사가 됩니다"라고 말했다.

6월기사(강클라우뎃1-3)
이 씨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활용해 필리핀 지방정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계절근로자를 꾸준히 신청해 왔다. 그러나 근로자 입국 일정이 계획보다 늦어지는 사례가 발생해 농가의 걱정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MOU 사업을 통해 선발된 근로자들이지만, 실제 송출 과정은 현지 업체와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하다 보니 예상했던 일정과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필요한 시기에 근로자가 도착하는 것입니다. 농작업 일정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입국이 늦어지면 농장 운영 전체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준수 씨는 성실하게 일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신뢰가 크다. 현재 농장에서는 필리핀 출신 계절근로자들이 토마토와 오이 재배를 돕고 있으며, 그중에는 여러 차례 다시 입국해 근무하고 있는 재입국 근로자들도 있다. 근로자들은 이 씨를 단순한 고용주가 아닌 가족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농장 일을 처음 배우는 근로자들에게는 직접 작업 방법을 설명하고,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때는 적극적으로 도움을 준다. 한 재입국 근로자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걱정도 많고 낯설었지만 사장님이 항상 친절하게 알려주고 챙겨주셔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며 "다시 한국에 올 기회가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이 농장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6월기사(강클라우뎃1-4)
농촌 인구 감소가 계속되는 현실 속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가 운영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근로자 송출 일정의 안정성과 행정 절차 개선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장암면 스마트팜의 이준수 씨와 필리핀 계절근로자들의 이야기는 농가와 근로자가 서로 신뢰를 쌓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사람이 있어야 농사가 이어지고, 신뢰가 있어야 사람이 다시 찾아온다. 여러 번 재입국을 선택한 근로자들의 발걸음은 이준수 씨의 농장이 단순한 일터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는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강클라우뎃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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