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송학면 송한2리 송학 샘물 공장 갈등 격화…주민·사업자 간담회 끝내 평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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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송학면 송한2리 송학 샘물 공장 갈등 격화…주민·사업자 간담회 끝내 평행선

지하수 고갈 우려와 개발 필요성 맞서며 주민들 "허가 나도 끝까지 대응"

  • 승인 2026-06-16 07:25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제천시 송학면 송한2리 샘물 공장 건립을 두고 지하수 고갈을 우려하는 주민들과 법적 절차에 따른 사업 추진을 주장하는 사업자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간담회에서도 주민들은 시추 작업 이후 발생한 우물 수량 감소 문제를 제기하며 강하게 반발했으나, 사업자 측과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는 갈등 해결을 위해 객관적인 지하수 영향 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한 실질적인 소통 절차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학 샘물공장 주민간담회
제천시 송학면 송한2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송학 샘물 공장 관련 주민 간담회에서 주민들이 지하수 고갈 우려를 제기하며 사업자 및 관계 공무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토론하고 있다(사진=전종희 기자)
제천시 송학면 송한2리에서 추진 중인 송학 샘물 공장 건립 계획을 둘러싼 주민과 사업자 간 갈등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열린 주민 간담회에서도 양측은 기존에 입장을 되풀이하며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한 채 회의를 마무리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충청북도 수도관리과 제천시 자연환경과 송한2리 이장, 마을 주민 40여 명 등이 참석해 사업 추진 과정과 지하수 이용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주민들은 사업 초기부터 충분한 설명과 의견 수렴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샘물 개발을 위한 시추 작업 이후 마을 일부 우물의 수량이 크게 줄거나 물이 나오지 않는 사례가 발생했다며,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지역의 생활용수 확보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생계와 직결된 물 문제를 외면한 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동의와 신뢰를 얻지 못한 사업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사업자 측은 지하수 수량 평가 결과를 토대로 취수량을 관리하고, 조사 결과에 맞춰 하루 생산 규모를 조정하는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련 기준과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지하수 고갈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우물 수량 감소 현상만으로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사업자의 설명만으로는 우려를 해소할 수 없다고 맞섰다. 장기적으로는 마을의 수자원이 고갈돼 생활환경이 악화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주민들의 주장이다.

이번 간담회 역시 양측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갈등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들은 향후 사업이 최종 인허가 절차를 통과하더라도 지역의 물 환경과 생활권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반대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지역사회에서는 주민들의 우려와 사업자의 개발 계획 사이에서 객관적인 지하수 영향 조사와 투명한 정보 공개, 그리고 주민들이 납득 할 수 있는 소통 절차가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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