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원도심 상권 ‘77억 잭팟’… 중기부 공모 ‘3관왕’ 휩쓸었다

  • 충청
  • 충북

청주 원도심 상권 ‘77억 잭팟’… 중기부 공모 ‘3관왕’ 휩쓸었다

육거리종합시장·성안길상점가·운리단길, 정부 공모 동시 석권… 원도심 부활 신호탄
전국 단 10곳 뽑는 ‘백년시장’·‘로컬테마’ 동시 지정… 국비 38억 포함 총 77억 원 확보

  • 승인 2026-06-18 08:42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 3개 부문에 동시 선정되어 국비 포함 총 77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원도심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라 육거리종합시장은 야시장 조성, 성안길은 디저트 특화 상권 육성, 운리단길은 독창적인 골목 브랜드 구축 등 각 지역 특성에 맞춘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추진됩니다.

이번 대규모 재원 투입은 도내 최대 규모인 1,150여 개 점포에 직접적인 혜택을 주어 침체된 지역 민생 경제 전반에 강력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기 침체와 소비 패턴 변화로 침체기를 겪던 청주지역 원도심 상권이 정부의 대규모 재원 투입을 통해 대전환의 계기를 맞이했다. 청주시가 정부 주관의 핵심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을 통째로 휩쓸며 원도심 부활을 위한 강력한 엔진을 장착했다.

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주요 전통시장 및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서 총 3개 부문에 동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며, 국비 38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77억 원의 메가톤급 상권 활성화 자금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시가 석권한 공모사업은 중기부의 시그니처 상권 육성 프로젝트인 ▲백년시장(전통시장 육성사업) ▲로컬테마상권(지역상권 육성사업) ▲유망골목상권(지역상권 육성사업) 등 3개 분야다. 각각의 사업에 청주를 대표하는 육거리종합시장, 성안길상점가, 운리단길골목형상점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전국에서 단 10곳만 엄선한 '백년시장'과 '로컬테마상권'에 청주시 상권이 2곳이나 동시에 포함됐다. 청주 원도심이 가진 로컬 콘텐츠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정부로부터 완벽히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청주 원도심의 유통 지형은 상권별 특성에 맞춰 완전히 새롭게 리모델링 된다. 수혜를 받는 직접 점포 수만 도내 최대 규모인 1150여 개에 달해 지역 민생 경제 전반에 막대한 낙수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백년시장에 지정된 육거리종합시장에는 2년간 최대 3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된다. 시는 전통과 젊음이 공존하는 '100년 야시장'을 새롭게 개장하고, 육거리만의 역사를 담은 이른바 '육감(六感) 상권' 스토리를 개발한다. 아울러 시장 내 스타 점포인 '핵점포'를 발굴해 기존 상인과 청년 상인 간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가동, 세대를 잇는 명품 전통시장으로 체질을 개선한다.

충북 제1의 상권인 ▲성안길상점가는 로컬테마상권에 선정돼 2년간 최대 40억 원의 집중 투자가 이뤄지며, 이와 연계한 민간 자본 2억 원 유치도 동시에 추진된다. 성안길은 최근 젊은 층의 핫트렌드로 떠오른 '디저트'를 핵심 테마로 잡았다. 전국구 유명 디저트 브랜드의 팝업스토어를 상시 유치하는 것은 물론, 청주의 자산인 직지와 성안길을 모티브로 한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한다. 특히 성안길 내 고질적인 공실 상가를 과감히 매입·임대해 청년들의 창업을 돕는 '디저트 창업 스튜디오'를 조성, 젊은 층의 발길을 다시 돌려놓겠다는 구상이다.

청주의 새로운 문화 발신지로 꼽히는 ▲운리단길골목형상점가는 유망골목상권 분야에 이름을 올리며 1년간 최대 5억 원을 지원받는다. 청주 인쇄거리의 역사와 직지 기록문화, 그리고 현재 운리단길에 자생적으로 들어선 감성 공방 중심의 상권을 하나로 묶는 독창적인 골목 브랜드를 구축한다. 스쳐 지나가는 상권이 아닌, 여행객들이 머무는 체류형·참여형 문화 콘텐츠를 늘리고 대형 인플루언서들과의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통해 전국적인 '인스타 핫플레이스'로 굳히기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공모전의 대성공 요인으로 철저한 사전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전략 수립을 꼽았다. 시는 공모 전부터 주변 상권 유동 인구 분석과 상인 대상 수요 조사를 깐깐하게 진행했다. 충청북도와 청주시활성화재단 등 유관 기관과 촘촘한 원팀 협력체계를 구축해 정부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