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청소년의 성장 무대 된 다솜고…기술 교육으로 미래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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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청소년의 성장 무대 된 다솜고…기술 교육으로 미래 설계

러시아어 통역부터 용접 기술 습득까지, 라마잔 학생의 도전 이어져

  • 승인 2026-06-24 07:53
  • 전종희 기자전종희 기자
다솜고 1학년 라마잔 학생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Energy 설비과 1학년 라마잔 학생이 용접 기술을 배우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폴리텍 다솜고 제공)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직업 역량 향상을 지원하며 미래 인재 양성의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가운데 Energy 설비과 1학년에 재학 중인 라마잔 학생의 성장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용접과 설비 분야 전문 기술 습득에 힘쓰고 있는 라마잔 학생은 최근 학교를 방문한 중학생 대상 진로체험 프로그램에서 러시아어 통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학과별 교육 내용과 실습 환경, 진로 방향 등을 직접 설명하며 후배들의 이해를 도왔고,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조언도 전했다.

특히 또래 학생들이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학교 적응 과정과 학습 경험을 소개하며 자연스러운 소통의 역할 수행을 했다. 과거 도움을 받던 입장에서 이제는 후배들을 돕는 위치로 성장한 모습에 교사들의 격려도 이어졌다.

라마잔 학생은 어린 시절 한국으로 이주한 이후 새로운 언어와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과정을 거쳤다. 처음에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학교생활과 다양한 경험을 통해 한국어 능력을 키워왔으며, 현재는 학업과 전공 실습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평소 만들기와 그림 그리기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손으로 직접 결과물을 완성하는 작업에 흥미를 느껴 Energy 설비과를 선택했다. 현재는 용접과 설비 관련 기술을 배우며 현장 실무 능력을 쌓고 있으며, 졸업 후 관련 분야 취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다솜고는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도록 실습 중심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는 전국의 다문화 및 이주 배경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과 기숙형 교육환경을 제공하며 기술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제천=전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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