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민선 9기 지방정부 4년 여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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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민선 9기 지방정부 4년 여정 시작

4개시도지사, 기초단체장 취임식 갖고 업무 돌입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방안 주목

  • 승인 2026-07-01 16:59
  • 신문게재 2026-07-02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충청권 4개 시·도 광역단체장이 민선 9기 공식 출범을 알리며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대전과 세종은 각각 AI 기반 성장 전략과 행정수도 지위 확립을 통한 재정 위기 극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충남과 충북은 AI 대전환을 통한 소통 행정과 재정 정상화를 바탕으로 한 창업 및 균형 발전을 핵심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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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제14대 대전시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사진은 이성희 기자
충청권 민선 9기 지방정부(세종시는 민선 5기)가 1일 공식 출범해 4년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선출된 충청권 4개시·도 광역단체장을 비롯해 시·군·구에서 선출된 기초단체장들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광역·기초의원들과 함께 지역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본격적인 지방정부 운영을 시작한다. 수도권 집중화와 영호남 지역 패권주의 속에서 이들이 충청권의 발전과 위상을 정립하고, 지방분권과 시민 주권 강화라는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목된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지역별 산업 육성과 경제 살리기, 양극화 해소에 힘쓸 전망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대전시청 2층 로비에서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제14대 대전시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허 시장은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시민의 삶을 가장 먼저 살피며 그 뜻을 시정의 나침반으로 삼겠다"며 "과학으로 미래를 열고, 민생으로 꽃피우는 대전의 시대를 시민 여러분과 함께 담대하게 써 내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9기 대전시는 앞으로 심각한 재정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우리 모두의 대전, 온통 행복한 시민'을 슬로건으로 시민이 즐기고 머무는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허 시장은 ▲민생 회복 ▲인공지능 기반 미래 성장전략 ▲청년특별시 조성 ▲탄소중립 선도도시 구현 ▲촘촘한 복지체계 구축 ▲즐기고 뛰고 머무는 도시 조성 등 민선 9기 시정 운영의 6대 핵심 과제도 제시했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이날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시정 5기를 이끌어갈 청사진을 선포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움직이는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가균형성장의 중심 행정수도 세종'를 비전으로 내건 조 시장은 취임 첫성으로 엄중한 책임감과 깊은 사명감을 언급하며 '재정난'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엄중한 위기로 규정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 시장은 관례적 집행과 비효율을 과감히 덜어내고, 미래 백년을 바라보는 지속가능한 재정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핵심과제로는 국가 핵심 시설 이전의 근거가 될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집무실 설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제도적 위상 확립을 꼽았다. 이와함께 국가스마트산단을 성공시켜 청년이 찾아오는 자족경제 완성을 강조했다.

이날 박수현 충남지사는 '1호' 결재로 충효예 복원과 열린 소통 행정을 선택했다. 인공지능(AI) 대전환 속에서도 충효예 정신을 되살리고, 도지사실 개방 등을 통해 소통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지사실을 개방하고 CCTV를 설치해 24시간 녹화한 뒤 충남도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했다. 건물 구조를 검토해 문제가 없으면 지사실 벽을 투명 유리로 바꾸고 집무 과정도 정리해 공개할 방침이다. 1호 결재 후에는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가 난 예산 삽교읍 성리1배수장 일원을 찾아 복구 상황과 호우 대비 태세를 점검했다. 충남도 문예회관에서 가진 취임식에서도 박 지사는 "도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도민 여러분의 삶을 바꿔내고 충남의 미래를 바꿔내는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과제로 도민과의 소통을 지목했다. 박 지사는 "전임 충남지사분들의 도정의 계승하고 새로운 시대에 도전하겠다. 민선 9기 충남도정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선도하는 AI 대전환 시대의 리더가 될 것"이라며 민선 9기 충남도정의 핵심 비전인 'AI 대전환 및 AI 수도 충남 완성'을 실현을 강조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충북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취임식에서 밝혔다. 신 지사는 이날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도정 목표인 '충북 대전환! 민생 실용 충북!'을 공식 선포했다. 도정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5대 도정 방침으로 ▲기회가 넘치는 창업특별도 ▲사각지대 없는 안심특별도 ▲지역이 상생하는 균형특별도 ▲누구나 향유하는 문화특별도 ▲도민과 소통하는 실용특별도를 제시했다. 신 지사는 취임식을 가진 뒤 첫 결재로 '충북도 재정정상화위원회 구성 계획'을 승인했다. 재정위는 도지사 직속 기구로, 늘어난 지방채와 재정 부담을 종합 점검한다. 실무를 전담할 재정 운영전략기획단도 가동할 예정이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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