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지곡 한 아파트 스윙카 차량 충돌 사고, 초등생 1명 끝내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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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지곡 한 아파트 스윙카 차량 충돌 사고, 초등생 1명 끝내 숨져

사고 사흘 만에 치료 중 사망, 경찰, 운전자 '치사 혐의'로 조사

  • 승인 2026-07-03 07:38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 단지 내 경사로에서 스윙카를 타다 승용차와 충돌해 중태에 빠졌던 초등학생이 사고 발생 사흘 만에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함께 다친 다른 학생은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어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역사회에서는 아파트 단지 내 교통안전 대책 강화와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산경찰서 청사 전경
서산경찰서 청사 전경(사진=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생한 스윙카 사고로 중태에 빠졌던 초등학생이 끝내 숨지면서 지역사회에 큰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6월 28일 오후 서산시 지곡면 무장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스윙카를 타다 승용차와 충돌한 초등학생 2명 가운데 A군이 사고 발생 사흘 만인 7월 1일 오후 10시 8분께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A군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출동한 119구급대의 심폐소생술 끝에 맥박을 회복해 소방헬기를 통해 천안지역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하지만 머리와 신체 부위에 심각한 손상을 입어 수술조차 쉽지 않은 상태였고, 집중 치료를 이어오다 끝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사고를 당한 또 다른 초등학생 B군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최근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8일 오후 1시 59분께 아파트 단지 내 112동과 113동 사이 경사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초등학생 두 명은 스윙카를 타고 나란히 내리막길을 내려오던 중 갑자기 등장한 승용차와 충돌했고, 차량 하부에 깔리며 크게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구조 작업을 벌여 두 학생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사고 이후 해당 아파트 주민들과 지역사회는 충격과 안타까움 속에 아이들의 쾌유를 기원해 왔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아이들의 회복을 바라는 손편지와 응원 메시지가 이어졌으며, 주민들 사이에서는 단지 내 교통안전 대책 강화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당시 차량을 운전한 50대 여성 운전자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해 왔으며, A군이 숨지면서 혐의를 치사로 변경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가 아이들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다"며 "단지 내 차량 이동 경로와 시야 확보 여부, 과속 여부 등을 포함해 사고 원인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를 계기로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관리와 아파트 단지 내 보행 및 차량 통행 안전 대책 강화 필요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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