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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나주작은미술관 전시.(사진=나주시 제공) |
전시는 나주읍성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하고 복합문화공간 나주정미소가 주관한다.
'옷깃에 숨긴 기호-모란 피고 잔꽃 번져'를 부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6세기 저고리부터 근대 개화기 한복까지 여성 복식에 표현된 다양한 문양을 중심으로 당시의 생활문화와 시대적 배경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에서는 모란문, 포도동자문, 국화문, 매화문 등 전통 길상문양이 담긴 복식을 소개한다. 각각의 문양에는 부귀와 번영, 다산, 장수, 절개 등 당시 사람들이 바랐던 가치와 염원이 담겨 있으며, 문양은 착용자의 신분과 생활상, 미적 감각을 보여주는 문화적 상징으로도 기능했다.
특히 근대기에 접어들면서 서양식 직물과 새로운 제작기법이 유입돼 자수와 직조 중심의 문양이 프린트 방식의 잔꽃무늬로 변화하는 과정을 함께 소개한다. 이를 통해 시대 변화에 따른 여성들의 생활문화와 한복 디자인의 변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전통 침선 분야의 장현숙 명인과 학예 분야의 김현주 명인이 협업해 마련했다. 장 명인은 전통 침선 기법으로 복식을 재현했고, 김 명인은 복식에 담긴 문양의 상징성과 역사적 의미를 해설해 전시의 이해를 높였다.
관람객들은 문양의 변화 과정을 따라가며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이어지는 여성 복식의 흐름과 한복에 담긴 문화적 가치, 시대별 미의식의 변화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나주=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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