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 마음, 친구가 처방해 드려요”… 진천군, 또래 상담자 ‘마음약국’ 캠페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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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마음, 친구가 처방해 드려요”… 진천군, 또래 상담자 ‘마음약국’ 캠페인 운영

옥동초 전교생 500여 명 대상 가동… 걱정·스트레스 감정 맞춤형 위로 메시지 처방
또래 상담자, 경청·공감 실천하며 부스 직접 주도… 학교 내 상호 배려 문화 확산

  • 승인 2026-07-09 07:18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진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옥동초등학교에서 또래 상담자가 친구들의 고민을 듣고 위로의 메시지를 처방하는 ‘마음약국’ 캠페인을 운영했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학생들이 일상 속 스트레스와 부정적인 감정을 공유하며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센터는 앞으로도 청소년 전문 심리 상담과 위기 청소년 지원 등 지역 미래 세대를 위한 전방위적인 보호 활동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진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학업 스트레스와 교우 관계 등으로 고민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보듬고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또래 친구들이 직접 카운셀러로 나서는 이색 소통 캠페인을 펼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9일 덕산읍 소재 옥동초등학교에서 전교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또래 상담자 학생들과 함께하는 '마음약국' 캠페인을 전격 운영했다.

이번 캠페인은 옥동초등학교 소속 또래 상담자 청소년들이 일선 전면에 나서 주변 친구들의 남모를 고민과 감정 상태를 함께 나누고,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교환하며 교내에 상호 존중하는 또래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기획됐다.

프로그램의 핵심 메커니즘인 '마음약국'은 학생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속상함, 걱정, 학업 스트레스, 외로움 등 부정적인 감정 찌꺼기를 또래 상담자에게 가감 없이 털어놓으면, 상담자가 그 감정에 딱 맞는 힐링 '마음약'과 위로의 문구를 처방해 주는 정성적 참여형 프로그램이다.

학교 내 배치된 또래 상담자들은 운동장에 마련된 캠페인 부스를 주도적으로 직접 운영하며 친구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를 경청했다. 이들은 단순한 장난을 넘어 위로와 용기, 자신감, 행복, 응원의 의미를 듬뿍 담은 맞춤형 마음 처방 메시지를 전달하며 또래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들이 마주하는 마음의 병을 방치하지 않고 일찌감치 겉으로 표현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교내에 서로의 마음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청정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이정 진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장은 "또래 상담자는 학급 내에서 소외되거나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친구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필요한 경우 기관이나 믿을 수 있는 어른에게 신속하게 연결해 주는 핵심 안테나 역할을 수행한다"고 의의를 짚었다.

한편, 진천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군 복합커뮤니티센터 3층에 둥지를 틀고 있다. 청소년 전문 심리 상담은 물론 위기 청소년 긴급 구조 및 자립 지원, 각급 학교 연계 예방 프로그램 등 지역 미래 자산들을 지키기 위한 전방위적 청소년 지원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진천=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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