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농협 상임이사 총회서 또 '부결', 조합원 엄중 심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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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농협 상임이사 총회서 또 '부결', 조합원 엄중 심판 내렸다

인사추천위 탈락자가 단독 후보로 재등장, 110 명 대의원 문턱서 좌절
제도 허점 노린 재출마 우려에 "또 나올 염치 있나" 내부 비판 거세

  • 승인 2026-07-09 12:0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산청군농협 전경
산청군농협 전경<사진=김정식 기자>
경남 산청군농협 상임이사 선출이 인사추천위원회에 이어 대의원 총회에서도 거부당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산청군농협 한 관계자에 따르면 9 일 오전 상임이사 선출을 위한 대의원 총회에서 단독 출마한 후보가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해 최종 부결됐다.

이번에 낙마한 후보는 지난달 24 일 열린 1 차 인사추천위원회에서도 추천을 받지 못해 이미 한 차례 탈락했던 인물이다.

당시 추천위에서 후보 2 명이 모두 부결되자 농협 측은 긴급이사회를 거쳐 상임이사 정수를 2 명에서 1 명으로 축소했다.

그러나 재진행된 선출 절차에 앞서 탈락했던 인물이 다시 단독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논란을 자초했다.

결국 110 명 대의원이 참석한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들은 표심으로 해당 후보를 철저히 심판했다.

문제는 현행 농협 선거 관련 규정에 부결된 후보의 재출마를 원천 차단할 명확한 제한 조항이 없다는 점이다.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해당 후보가 또다시 선거판에 등장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지역 사회의 비판은 절정에 달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추천위원회에서 떨어졌던 사람이 다시 나온 것 자체가 촌극인데 대의원 총회에서조차 거부당한 마당에 또다시 선거에 나설 염치가 있겠느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두 번 연속 부결은 단순한 인사 실패가 아니다.

적자 경영 속에서도 자리를 탐하는 농협의 민낯을 조합원들이 투표로 엄중하게 경고한 것이다.

제도의 맹점을 파고들어 자리 지키기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조합원의 준엄한 눈높이를 직시해야 할 때다.
산청=김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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