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문] 신천지, 국민의힘 당원 가입 논란 사과 발표

  • 전국
  • 수도권

[사과문] 신천지, 국민의힘 당원 가입 논란 사과 발표

정치권과 일절 연계 차단, 사회적 물의·책임 통감”…정치적 중립 선언

  • 승인 2026-08-20 15:42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0820_사과문 발표
신천지 교회 20일 대국민 사과문 발표 (사진=신천지 교회 제공)
신천지예수교회가 소속 교인들의 국민의힘 정당 가입으로 불거진 정치적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향후 정치권과의 연계를 차단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신천지예수교회 총회 총무 대행과 12지파장은 사과문을 내고 "최근 본 교회 교인들의 국민의힘 정당 가입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 여러분께 큰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사과문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단체 차원의 정치적 중립을 명확히 선언했다는 점이다.

신천지 측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정치적 논란을 야기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사안을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정치권과의 일절 연계를 차단하고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준수하겠다"며 "오직 종교단체 본연의 사명과 순수한 신앙 활동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교인들의 특정 정당 가입을 둘러싸고 제기된 종교단체의 정치 개입 논란에 대해 선을 긋고, 향후 조직 차원의 정치권 접촉이나 연계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과문에서는 개별 교인의 정당 가입이나 정치적 의사 표현까지 제한하겠다는 내용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향후 신천지 측이 밝힌 '정치권과의 일절 연계 차단'이 구체적으로 어떤 범위와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신천지 측은 외부를 향한 사과와 함께 내부 신도들을 향한 유감도 표명했다.

총회 측은 "성도 여러분께도 깊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큰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려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드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목은 정치적 논란이 외부 여론뿐 아니라 교단 내부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한 수습 메시지로 해석된다.

신천지 측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는 사회적 책임과 종교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총회 측은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본분을 다하며 오직 신앙과 사회적 상생에 매진하는 성숙한 종교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과문은 단순히 정당 가입 논란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신천지예수교회가 정치와 종교의 관계를 재정립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정치권과의 일절 연계 차단'과 '정치적 중립 엄격 준수'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향후 정치권과의 관계 설정에 일정한 선을 긋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향후 실제 조치가 뒤따를지 주목된다.

끝으로 신천지 측은 사과문 말미에서 국민과 성도, 이번 일로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거듭 사과하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경기=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트램 급전 방식 논란 여전…공론화 필요 목소리
  2. 대전 유성구 주민 기획 13개 동 '마을 축제' 개최
  3. 대전 수소트램 ‘유지냐 변경이냐’…민선 9기 고심
  4. 수사 중요성 커졌는데 '베테랑'은 부족… 대전경찰 인사 시험대
  5. 대전 복용동 염소 축사서 화재…일대 정전 복구중
  1. 세종도시교통공사 '내부 갑질' 논란 반복… 자정 시스템 없나
  2. 충남대 국립공주대 통합 밑그림… 학내외 의견수렴 이어져
  3. [기고] 대학 간 경계 허무는 충청권 국립대 연합체계
  4. [문화 톡] 갈마도서관 직원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5. 대전중수청 정원 261명 확정… 전국 6개 지방청 중 네 번째 규모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허태정 대전시장 “트램 2030년 완공 지킨다”…수소 방식은 재검토

<속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소트램 도입 재검토에 나선 허태정 시장이 20일 "급전방식 교체 여부에 대해 조만간 결론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시장은 이날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2030년 트램 완공 의지를 표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트램 완공 시점을 2030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수소연료전지 방식을 유지할지, 다른 급전방식으로 전환할지 최종 판단 단계에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본보 8월 19·20일 자 1·2면 보도> 허태정 대전시장은 "트램에 대해선 두 가지 선택지를 고민 중"이라며 "하나는 급전..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코픽스 상승에 주담대 변동금리 인상세... 고정·변동형 두고 셈법 복잡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인 코픽스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대출 차주들의 부담을 키우는 모습이다. 4개월 연속 상승한 코픽스가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 차주들은 고정형과 변동형을 두고 셈법이 복잡하다. 2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7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연 3.05%)보다 0.13%포인트 높은 3.18%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12월 3.22%를 기록한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김민석 첫 충청행보 세종… '행정수도 설계자' 이해찬 정치 유산 잇는다

더불어민주당 사령탑에 오른 김민석 신임 당대표가 취임 후 첫 충청권 방문지로 행정수도 세종을 찾았다. '행정수도 설계자'로 일컫는 이해찬의 정치적 유산을 계승하겠단 의지와 함께, 민주당의 연속 집권을 위한 정치적 방향성을 선언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특히 행정수도특별법 당론 채택과 세계 유일의 'AI 국회'를 표방한 세종의사당 건립 의지를 밝힌 만큼, 김 대표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민주당의 실천 의지를 얼마나 구체화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민석 대표는 20일 오전 세종시 은하수공원에 안장된 故 이해찬 전 국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폭발물 테러 및 화재 대응 훈련

  •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공공디자인 공모전 작품전시회…8월 27일까지 전시

  •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대덕정수장의 시민공원화 조성 약속을 이행하라’

  •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 다시 찾아 온 폭염…참새들의 ‘여름 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