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문화예술촌, EG1 작가 ‘HAPPILY EVER AFTER’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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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예술촌, EG1 작가 ‘HAPPILY EVER AFTER’展 개최

입주작가 릴레이전 네 번째 전시…‘완벽한 사랑’에 대한 사회적 환상 조명

  • 승인 2026-08-24 10:31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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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1 작가의 'HAPPILY EVER AFTER'展 포스터.(사진=공주문화관광재단 제공)


공주문화예술촌에서 '완벽한 사랑'에 대한 사회적 믿음과 그 이면을 탐구하는 전시가 열린다.

(재)공주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지광)이 추진하는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작가 릴레이전의 네 번째 전시로 EG1 작가의 'HAPPILY EVER AFTER'展이 오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공주문화예술촌에서 개최된다.

EG1 작가는 완벽한 사랑과 완전한 합일을 궁극적인 행복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믿음에 주목한다. 마법소녀와 로맨스 판타지 등에서 반복되는 사랑 이야기가 이상적인 관계에 대한 환상을 만들어내고, 그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를 결핍으로 인식하게 한다는 점을 작품에 담았다.

작가는 '완벽한 사랑'이 구원의 약속인 동시에 또 다른 폭력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본다. 이번 전시에서는 왕과 신의 공간을 상징했던 전통 단청의 금문을 차용해 완벽한 사랑에 대한 환상을 시각적으로 풀어낸다.

심장을 연상시키는 기호를 정교한 대칭과 반복으로 배치해 끊임없이 생산되고 소비되는 사랑 이야기를 표현했으며, 화려한 분홍색을 활용해 매혹적인 환상과 함께 인공적이고 과장된 믿음의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작가는 완벽을 향한 욕망이 만들어내는 결핍과 그 안에 갇힌 현대인의 모습을 탐구한다.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작가 릴레이전은 김진 작가의 'Elevator Tower'展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8일까지 이어진다. 모두 8명의 작가가 참여해 각 13일간 개인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공주문화예술촌 입주작가 릴레이전은 입주작가들의 창작 성과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EG1 작가의 작품을 통해 완벽한 사랑에 대한 사회적 환상을 마주하고,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이상적인 관계와 행복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주=고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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