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찾아가는 수박 소비·유통 트렌드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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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찾아가는 수박 소비·유통 트렌드 발표회

"소비자 입맛 맞춘 수박 생산으로 경쟁력 높여야"

  • 승인 2026-08-28 09:40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고창전경열
26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에서 열린 '찾아가는 수박 소비·유통 트렌드 발표회'.(사진=전경열 기자)
수박 산업의 변화하는 소비·유통 흐름을 공유하고 국내 수박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찾아가는 수박 소비·유통 트렌드 발표회'가 26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수박시험장에서 열렸다.

농촌진흥청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발표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진행됐으며,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전북·충북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서울청과, 호남청과, 부안마케팅, SSG닷컴 등 유통 관계자와 수박 재배 농업인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수박 소비 형태와 유통시장의 흐름을 현장에서 공유하고, 농업인들이 생산과 판매 의사결정을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유태섭 농촌진흥청 농업경영혁신과장, 최준열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관계자, 손충완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사무국장, 김규호 서울청과 국장, 우승현 호남청과 본부장, 정종필 부안마케팅 이사, 이난영 SSG닷컴 과장, 이석변 수박영농회장 등이 참석해 수박 산업의 현황과 소비·유통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날 발표회에서는 '수박 소비 유통 트렌드 및 특징'을 비롯해 최근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박의 품질과 크기, 소비자 선호 변화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수박 소비시장은 과거 대형 수박 중심에서 중·소형 수박으로 소비 형태가 변화하고 있으며, 간편한 소비와 가구 형태 변화 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기준도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종과 품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생산 단계부터 유통·판매까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모아졌다.

신품종 소개도 이어졌다.

전북에서는 씨가 작고 재배 경쟁력을 높인 'PMR씨 자거' 계열 신품종이 소개됐으며, 충북에서는 중소형과인 '그린킹', '골드킹' 등 새로운 품종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품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소비시장과 유통 현장에서 어떤 수박이 선택받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환영사를 통해 "현재 수박산업은 농촌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재배면적 감소, 소비 감소, 기후변화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한편으로는 소비자의 생활방식 변화에 따라 중·소형 수박 선호와 가공 수요 증가 등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를 위기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소비자의 입맛과 시장의 변화를 먼저 읽고 소비자가 원하는 수박을 생산하는 것이 앞으로 수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동력을 줄이고 품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 개발과 현장 적용의 중요성도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발표 이후 '시장에서 잘 팔리는 수박 생산 및 판매를 위한 종합토론'을 통해 생산자와 유통업체가 바라보는 시장 변화와 소비자 선호, 품종 선택, 품질 관리 및 판매 전략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발표회는 생산 현장과 유통 현장이 한자리에 모여 수박산업의 현실을 공유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수박을 생산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농촌진흥청과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앞으로도 농업인과 유통 관계자들이 소비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정보 제공과 기술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공유된 소비·유통 정보와 신품종에 대한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수박 생산농가가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현장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농업인과 유통 관계자들은 "수박은 생산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원하는 크기와 품질, 맛, 품종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산해야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다"며 "생산자와 연구기관, 유통업체가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자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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