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현장+연극' 이색 방역훈련, 가축전염병 대응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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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현장+연극' 이색 방역훈련, 가축전염병 대응력 높인다

거점소독시설 초동대응부터 살처분·재입식까지 재현
축산농가 300여 명 직접 참여해 책임방역 중요성 공유

  • 승인 2026-08-31 09:07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충남 서산시는 가축전염병 발생 시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실제 현장 훈련과 전국 최초의 연극식 상황극을 결합한 이색적인 복합 가상방역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방역 절차 점검뿐만 아니라 농장주의 심경을 담은 연극을 통해 축산농가의 방역 의식을 고취하고 실질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서산시는 이를 계기로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선제적인 방역 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축산업의 안정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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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서산시 음암면 거점소독시설에서 진행된 현장훈련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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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서산시 음암면 거점소독시설에서 진행된 현장훈련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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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서산시 음암면 거점소독시설에서 진행된 현장훈련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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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7일 서산시 음암면 거점소독시설에서 진행된 현장훈련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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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서산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연극으로 공감하는 가축방역 상황극 훈련'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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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서산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연극으로 공감하는 가축방역 상황극 훈련'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가축전염병 발생에 대비해 실제 현장 대응과 연극을 접목한 이색적인 가상방역훈련이 서산에서 펼쳐졌다.

충남 서산시는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충남도와 함께 복합형 가축전염병 가상방역훈련을 실시하고 방역 관계자와 축산농가의 현장 대응능력과 방역 의식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가축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초동조치를 하고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실제 상황을 가정해 대응 절차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기존의 단순한 방역 절차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훈련과 상황극을 결합해 참가자들이 가축전염병 발생부터 사후 관리까지의 과정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첫날인 27일에는 음암면 거점소독시설에서 실제 가축전염병 발생 상황을 가정한 현장훈련이 진행됐다.

공직자와 방역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긴급 상황을 가정해 초동 대응과 차량 통제, 소독, 방역대 운영 등 주요 방역 절차를 직접 점검했다. 현장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역할과 협조체계를 확인하고, 실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인 28일에는 서산시 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으로 공감하는 가축방역 상황극 훈련'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축산농가와 방역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가축전염병 발생 이후 농가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연극 형식으로 지켜보고 일부 과정에는 직접 참여했다.

특히 이번 상황극은 시와 충남도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실내 몰입형 가축방역훈련으로, 단순히 방역 매뉴얼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농장주의 입장에서 전염병 발생 상황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상황극에는 가축전염병 발생에 따른 긴급 방역부터 살처분, 농가의 경제적·심리적 어려움, 이후 가축 재입식에 이르는 과정이 담겼다.

참가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농가의 현실을 연극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방역수칙 준수가 단순한 행정절차가 아니라 농장의 생계와 직결된 중요한 문제라는 점을 되새겼다.

한 축산농가는 "평생 정성껏 키운 가축을 전염병 때문에 한순간에 살처분해야 하는 농장주의 심정을 연극으로 보니 결코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며 "농장에 들어오기 전 차량과 사람의 소독 등 평소 실천하는 방역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축전염병은 한 농장에서 발생할 경우 주변 농가와 지역 축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초기 대응뿐만 아니라 평상시 농가의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

서산시는 이번 훈련을 통해 방역 관계자들의 현장 대응능력을 높이는 동시에 축산농가가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가축전염병 발생 시 농가와 행정기관, 방역 관계기관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실제 상황에 대비한 훈련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축전염병은 발생 이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농장 스스로 예방수칙을 지키는 책임방역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방역 관계자와 축산농가가 현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선제적인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서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복합형 훈련은 방역 현장의 실전 대응력과 농가의 공감대를 동시에 높였다는 점에서 기존 교육과 차별화된 사례로 평가된다.

서산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농가와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예방 활동을 확대해 지역 축산업의 안정적인 기반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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