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손바닥에 앉았다", 서산 부석사, 생명과 문화가 만나는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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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손바닥에 앉았다", 서산 부석사, 생명과 문화가 만나는 가을

곤줄박이와 교감하고 폐목재로 새집 만들고, 국가유산 활용사업, 생태·환경 가치 체험

  • 승인 2026-09-04 00:55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 부석사는 올가을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에 생태체험을 접목한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야생조류인 곤줄박이와 직접 교감하고 재활용 목재로 새집을 만드는 이색적인 기후변화 대응 체험을 진행합니다.

또한 10월에는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공연과 역사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정취를 다각도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 관람을 넘어 자연과 인간의 공존 및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서산의 새로운 체험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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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가 올가을 역사와 자연, 생태환경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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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부석사가 올가을 역사와 자연, 생태환경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사진=서산시 제공)
서산 부석사가 올가을 역사와 자연, 생태환경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에 생태체험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문화유산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활 속 실천의 의미도 함께 알린다는 취지다. 특히 부석사를 찾는 곤줄박이와 직접 교감하는 이색 프로그램이 관심을 끌고 있다.

부석사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인 '손 위에 내려앉은 곤줄박이'?는 오는 9월 5일과 20일 두 차례 운영된다.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참가자들이 곤줄박이를 눈으로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손바닥 위로 불러 가까이에서 생명의 움직임을 경험한다는 점이다.

작은 새가 사람의 손 위에 내려앉는 순간 참가자들은 야생조류의 생태를 보다 생생하게 접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기 위해 필요한 환경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 참가자들이 직접 재활용 목재를 이용해 새집을 제작하고 부석사 주변 나무에 설치하는 체험도 마련된다.

버려질 수 있는 목재에 새로운 쓰임을 부여하고 새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자원 재활용과 생태계 보호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은 문화유산을 단순히 관람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역사문화공간의 자연환경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부석사의 고즈넉한 사찰 풍경 속에서 곤줄박이의 생태를 관찰하고 새집을 직접 만들어 설치하면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하는 방식이다.

특히 기후변화로 생태계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이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부석사는 곤줄박이 프로그램 외에도 역사와 전통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국가유산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10월 11일에는 '의상대사와 선묘의 마음'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부석사에 전해지는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역사와 설화를 살펴보고, 전통악기 공연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의 정취를 경험하게 된다.

부석사에 얽힌 역사적 이야기와 문화예술을 현장에서 직접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역사문화에 관심 있는 관광객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 위에 내려앉은 곤줄박이' 프로그램은 9월과 10월에 이어 오는 11월 7일에도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부석사의 자연을 배경으로 곤줄박이와 교감하고 생태환경을 체험할 수 있어 가을철 부석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또 하나의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국가유산을 찾는 방문객들이 역사와 문화를 보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주변의 자연과 생명까지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곤줄박이와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생태환경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부석사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석사는 역사문화자원과 자연환경을 연계한 국가유산 활용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올가을 부석사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문화유산의 역사적 의미와 생태환경의 가치를 함께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산의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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