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성플라자 재건축 재검토…시의회서 안전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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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성플라자 재건축 재검토…시의회서 안전성 논란

현 여성회관 1981년 준공·D등급
2025년 중앙투자심사 통과한 사업
성현달 의원 "내진보강 효과 검증해야"

  • 승인 2026-09-07 20:5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성현달 의원
성현달 의원.(사진=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여성회관 재건축을 전제로 추진해 온 부산여성플라자 사업의 방향 변경 가능성을 놓고 기존 건물의 안전성과 행정절차 문제가 부산시의회에서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성현달 의원은 부산시가 여성플라자 신축 대신 기존 여성회관을 보강해 사용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데 대해 기존 계획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성 의원이 가장 먼저 문제 삼은 것은 건물 안전이다. 부산여성회관은 1981년 준공돼 올해 45년 된 시설로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성 의원은 내진성능을 높이는 것과 노후 건축물 자체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별개라며 보강 후 안전성, 추가 보수비용, 사용 가능한 기간 등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성플라자 건립은 이미 여러 행정절차를 거친 사업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부산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2025년 10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당초 일정은 2026년 설계공모, 2027년 착공, 2030년 개관이었다. 사업 과정에서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시설 기능과 운영 내용을 조정해 왔다고 성 의원은 설명했다.

정책 방향이 여러 차례 달라진 점도 지적했다. 성 의원에 따르면 전재수 부산시장은 지난 7월 취임 직후 사업비와 콘텐츠 등을 이유로 재검토를 지시했고 이후 담당부서 보고를 거쳐 기존 기본구상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정리한 바 있다.

성 의원은 재정 부담이 문제라면 사업 규모나 시설 구성을 조정하는 방식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족·아동·돌봄과 여성 취·창업 등 국비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능을 발굴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과거 리모델링 검토 결과도 근거로 제시했다. 부산시는 기존 여성회관을 고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신축보다 비용이 10% 이상 더 드는 것으로 분석해 신축 방향을 선택했다는 게 성 의원의 설명이다.

당초 여성플라자에는 기존 여성교육과 취업·창업 지원 기능 외에 시립아동심리치료실과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 전시장·공연장 등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이 마련됐다.

성 의원은 사업 방향을 변경하려면 기존 이용자와 여성단체,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안전성과 장기 유지비용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며 기존 재건축 계획의 지속 추진을 촉구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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