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정책] 경기도, 난임 지원 예산 956억 쏟아 출산 독려

  • 전국
  • 수도권

[보건정책] 경기도, 난임 지원 예산 956억 쏟아 출산 독려

예산 지원 두 배 늘려…‘임신 20.3%’ 나타나
464억→956억 예산지원 출산 증가 기대 돼

  • 승인 2026-09-09 10:3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정부가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 지원부터 난임 치료, 육아휴직, 주거정책까지 대규모 재정을 투입하고 있다.

최근 출생 관련 지표가 반등하는 흐름도 나타나면서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전체 예산 규모만으로 정책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넘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이와관련 경기도는 난임시술 지원 규모를 대폭 키우면서 저출생 대응 재정의 상당 부분을 임신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투입되는 예산만 956억원이다. 지난해 464억원과 비교하면 2배를 웃돌았다. 이제 정책의 성패는 지원 규모가 아니라 실제 출산으로 이어진 결과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지원받은 난임시술은 6만9,200건이다. 수혜 부부는 3만8,532쌍에 이르며, 지난해 1년 동안 집계된 6만999건보다 많은 지원이 반년 만에 이뤄졌다.

특히 임신으로 연결된 사례는 1만4,074건이다. 전체 지원 건수를 기준으로 하면 20.3%다. 지원 확대와 함께 실제 임신 사례도 상당수 발생했다는 점에서 정책 접근성을 높인 효과로 나타났다.

출산 단계에서는 또 다른 숫자가 눈에 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태어난 7만7,702명 중 난임시술을 거쳐 출생한 아이가 1만6,511명이었다. 전체 출생아의 약 21%로, 난임시술이 출산을 가능하게 하는 주요 경로임을 수치로 보여준다.

다만 이 수치를 경기도 예산의 단독 성과로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난임시술에는 국가 지원과 본인 부담이 함께 작용하고, 의료기관별 시술 결과와 연령 등 개인별 변수도 크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2023년 소득·거주기간 및 여성 연령에 따른 지원 제한을 없애고, 지난해부터는 지원 기준도 '부부당 횟수'에서 '출산당 횟수'로 변경했다.

경기도가 앞으로 필요한 것은 지원 실적을 넘어 956억원 가운데 실제 출산으로 연결된 재정 규모가 얼마인지, 지원 대상자의 출산율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보여줘야 난임정책의 투자 효과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경기=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4.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