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대전 힐링캠프 현장] 텐트 치고 불멍하며 도란도란…가족愛 피어난 상소동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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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대전 힐링캠프 현장] 텐트 치고 불멍하며 도란도란…가족愛 피어난 상소동의 밤

12~13일 상소오토캠핑장서 꿀잼대전 힐링캠프
40팀·200여 명 참여…수도권서도 가족 단위 발길
과학체험·스탬프투어·장기자랑 등 1박 2일 채워

  • 승인 2026-09-14 16:44
  • 수정 2026-09-15 17:26
  • 신문게재 2026-09-15 8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한 '2026 꿀잼대전 힐링캠프'가 9월 12일부터 이틀간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려 전국 각지에서 모인 40팀의 가족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과학 테마 체험과 스탬프 투어, 라면 요리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대전의 관광 자원을 알리고 가족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체류형 관광 콘텐츠로 꾸며졌습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함께 텐트를 설치하고 소통하며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과 유대감을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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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에서 2026꿀잼대전 힐링캠프를 찾은 장진석 씨 가족이 캠핑장에 도착해 함께 텐트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정바름 기자)
텐트가 하나둘 자리를 잡자 캠핑장은 금세 가족들의 작은 마을로 변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텐트 폴대를 세우고 팩을 박으며 하룻밤을 보낼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익숙지 않은 손길에 설치가 더뎌지기도 했지만, 가족들이 힘을 합치면서 어느새 캠핑장 곳곳에 형형색색의 텐트가 들어섰다.

9월 12일 대전 동구 상소오토캠핑장에서 열린 '2026 꿀잼대전 힐링캠프' 현장 모습이다. 13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40팀, 200여 명이 참여했다. 대전과 세종 등 충청 지역 가족뿐 아니라 서울, 광명 등 수도권에서도 많은 참가자가 찾아오면서 캠핑장은 북적였다. 이번 행사는 과학수도 대전의 명성에 걸맞게 '과학 테마'로 꾸려져 재미를 더했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캠핑에 관광과 체험을 결합한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대전시와 중도일보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행사 첫날 참가자들은 캠프 첫 일정이자 대전을 둘러보는 '스탬프 투어'를 통해 오전 11시부터 국립중앙과학관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대전 중앙시장을 찾아 장을 봤다. 오후 3시부터는 본격적인 캠핑 준비가 시작됐다. 상소오토캠핑장에 도착한 가족들은 짐을 풀고 텐트를 설치했다. 어른들이 텐트 골격을 세우면 아이들은 옆에서 물건을 옮기거나 자리를 정리하며 힘을 보탰다. 가족이 함께 만든 작은 공간은 이날 하루만큼은 집을 대신할 특별한 보금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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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026꿀잼대전 힐링캠프 행사에서 홀로그램 만들기와 페이스 페인팅, 무드등 만들기, 엽서 컬러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렸다. (사진=정바름 기자)
텐트 설치를 마친 뒤에는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이 이어졌다. 캠핑장 곳곳에서는 가족끼리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눴고, 홀로그램 만들기와 페이스 페인팅, 무드등 만들기, 엽서 컬러링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는 아이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캠핑의 즐거움에서 먹거리도 빠질 수 없었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자 가족들은 각자의 캠핑 공간에서 식사를 준비했다.

이날 캠프의 색다른 즐길거리는 '라면 요리대회'였다. 오후 6시부터 참가 가족들이 저마다 준비한 방식으로 라면 요리에 도전했다. 평범한 한 끼였던 라면이 이날만큼은 가족의 아이디어를 뽐내는 특별한 요리로 변신했다. 완성된 요리를 제출한 뒤 심사까지 이어지면서 캠핑장의 열기를 더했다. 한 참가자는 대전의 마스코트인 꿈돌이 모양을 장식한 볶음 라면을 선보여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대전 유명 인플루언서인 '김대전'이 직접 요리 심사를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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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2026꿀잼대전힐링캠프에서 라면요리대회가 열려 행사에 재미를 더했다. (사진=정바름 기자)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밤 프로그램의 막이 올랐다. 이어진 가족 장기자랑에서는 참가자들이 함께 무대를 즐기며 캠핑의 흥을 돋웠고, 힐링음악회가 더해지면서 캠핑장의 밤은 한층 풍성해졌다.

공식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뒤에는 캠핑의 백미인 '불멍'의 시간도 이어졌다. 가족들은 텐트 앞에 둘러앉아 불빛을 바라보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바쁜 일상에서는 좀처럼 갖기 어려웠던 시간이다. 부모와 자녀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먹고, 놀고, 이야기하며 상소오토캠핑장의 밤을 채웠다.

하룻밤을 보낸 참가자들은 둘째 날 아침 식사와 자유시간을 가진 뒤 페이퍼 파일럿 대회에 참여했다. 직접 만든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마지막까지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즐겼다. 이후 폐회와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은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머문 자리를 정리하고 텐트를 철거하며 1박 2일간의 캠핑을 마쳤다.

낯선 캠핑장에서 가족이 힘을 합쳐 텐트를 세우고, 음식을 나눠 먹고, 불을 바라보며 보낸 하룻밤. 참가자들에게 '2026 꿀잼대전 힐링캠프'는 일상을 잠시 벗어나 가족과 함께 새로운 추억 한 장을 더하는 시간이 됐다.

서울에서 온 장진석 씨 가족은 "이번 행사 덕분에 초등학생 아들, 딸과 상소오토캠핑장도 처음 와봤다"라며 "캠핑을 시작 한지 얼마 안 돼 아직 텐트를 설치하는 게 익숙하지 않지만, 가족과 함께하니 재밌다. 중앙시장에서 장본 뒤 스모크 치킨도 해 먹고, 모닥불을 피워 '불멍'도 하고, 1박 2일이지만 알찬 시간을 보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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