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구청장들 전국 자치구 연대 이끈다…협의체 구성 추진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구청장들 전국 자치구 연대 이끈다…협의체 구성 추진

전국 단위 상시 협의체 구성 추진…정용래 청장 건의 예고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미래대응기금 대응 주요 의제로

  • 승인 2026-09-15 16:37
  • 수정 2026-09-15 17:17
  • 신문게재 2026-09-16 4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 5개 구청장들이 자치구의 재정 자립과 권한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의 상시 협의체인 '전국 자치구 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협의회를 통해 보통교부세 직접 교부와 같은 재정 현안에 공동 대응하고, 정부의 재정 통제에 맞서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한 대정부 정책 건의를 결집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지방교부세 감소 우려 등 당면한 재정 위기를 타개하고, 지방정부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과 기반을 마련하는 데 앞장설 방침입니다.

20260915-제2차 구청장협의회 간담회2
15일 동구에서 열린 대전 구청장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5개 구청장들은 '전국 자치구 협의회(가칭)' 구성.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유성구 제공)
<속보>=미래대응기금, 보통교부세 교부 방식 개선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민선 9기 대전 5개 구청장들이 전국 단위 자치구청장협의회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국 자치구 차원의 상시 협의체가 부재한 만큼 협의회 구성에 앞장서 자치구 재정자립과 권한 강화를 위한 대정부 정책 건의에 목소리를 결집하겠다는 의지다. <중도일보 2026년 9월 15일 자 1면 보도>

15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이날 동구에서 열린 대전 구청장협의회 간담회에 참석한 5개 구청장들은 '전국 자치구 협의회(가칭)' 구성·운영에 나서기로 했다.

지방분권 강화 흐름에 따라 자치구 사무와 재정 확대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 위해서다. 그동안 시·도 단위 구청장 협의체는 있으나, 전국 자치구 간 정책 공유와 공동대응 기구가 없어 복지, 도시재생, 주민자치 등 여러 현안 대응과 정보 교류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이날 대전 구청장협의회장인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오는 9월 말 열리는 민선 9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전국 자치구협의회 구성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전국 주요 현안인 보통교부세 자치구 직접 교부 및 정부 지방교부세 개편 문제 대책에 대해 목소리를 낼 방침이다.

앞서 대전 5개 자치구는 민선 9기 출범 직후부터 재정 자립을 위한 보통교부세 교부 방식 개선과 지방교부세법 개정에 대해 중앙정부와 시에 줄곧 건의해왔다. 같은 기초단체라도 법적으로 정부로부터 보통교부세를 직접 받는 시군과 달리 자치구는 광역단체에 종속돼 조정교부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광역단체 재정난에 조정교부금도 줄어 대전 포함 전국 특광역시 자치구가 정부에 개선 필요성을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반영은커녕 최근 정부가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위해 지방교부세 산정방식을 변경하면서 지역으로 내려오는 보통교부세 등 지방교부세 감소 우려만 커진 상황이다. 대전 5개 자치구는 중앙정부의 재정 통제력만 키우게 되는 꼴이라며 기금 신설보다는 지방정부 재정 지원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것에 공감했다. 혹여 기금으로 지원하더라도 목적성 재원이 아닌 일반 재원으로서 사용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주고, 지방비 분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선 개인형 이동장치 단속사무에 대한 시 지원 건의도 이뤄졌다. 개인형이동장치 증가에 무단 방치 PM 단속(견인) 업무가 과중해져 자치구가 대전시에 단속 인력 충원을 위한 인건비 지원을 지속 요청하고 있으나 반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대전시가 운영 중인 지역사랑상품권 '온통대전'에 대해서는 시에서 플랫폼 운영과 정책적 기능을 맡고 발행 권한을 자치구에 일임했으면 한다는 건의도 제시됐다.

이밖에 장기요양기관 처우 개선비 공동대응방안 마련, 보건복지 분야 사회복무요원 인건비 반영, 저소득 국민건강보험료 및 장기요양보험료 지원 폐지, 지역 노후 종합사회복지관에 대한 시설 개선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하고 시 지원이 필요한 것은 적극 건의하기로 했다.

정용래 청장은 "지방정부가 현재의 재정 위기를 타개하고 미래성장 전략을 구상할 수 있도록 기금 적립에 앞서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먼저 적극 지원해줘야 한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주 철학이 지방주도 성장이고, 국가균형발전인 만큼 지방정부가 성장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권한과 기반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를 대전 자치구청장들과 적극적으로 정부에 요청하고 전국 협의체 구성을 통해서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2.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3.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4.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5. "지천댐 건립 지자체 결정권 없어" 선 그은 박수현 지사…주민들 사이 찬반 대립 지속
  1.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2. 충남도 의정비심의위 열고 도의원 월정수당·의정활동비 협의… 매달 582만 원으로 잠정 결정
  3. 충남교육청 '2026 충남 교육 SNS 지원단' 54명 위촉
  4.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5.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

  •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3000석 증축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