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양자클러스터 전략 재정비 "재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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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양자클러스터 전략 재정비 "재도전 나선다"

국가 양자 클러스터 미지정 원인 분석·보완 주력
2030년 추가 지정 목표로 산업화 전략 전환키로

  • 승인 2026-09-15 16:37
  • 신문게재 2026-09-16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시는 최근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 탈락의 원인을 연구 역량의 산업화 연계 부족으로 분석하고, 기업과 투자 중심의 산업화 전략으로 전면 재정비하여 재도전에 나섭니다. 시는 우수한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선도기업 유치와 구체적인 사업화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2030년 추가 지정을 목표로 시정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참여기관과 함께 전략 보완 방향을 재정립하고 대전이 실질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분야를 집중 육성하여 양자산업의 거점으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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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청사. 사진제공은 대전시
최근 정부의 국가 양자클러스터 지정에서 고배를 마신 대전시가 양자산업 전략을 전면 손질해 재도전에 나선다.

우리나라 굴지의 과학기술 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련 분야 산업화 경쟁력을 극대화 해 2030년 추가 지정을 목표로 시정 역량을 모은다는 방침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일 서울과 광주·전남, 부산·울산·경남을 국가 양자클러스터로 지정했다. 대전은 세종·충남과 함께 양자컴퓨팅 분야에 도전했지만, 서울에 밀려 제외됐다.

대전시는 그동안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역량과 양자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양자컴퓨팅을 주력 분야로 하는 클러스터 지정을 추진해 왔다.

정부로부터 양자클러스터 지정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대전시는 무궁무진한 양자산업의 가능성과 지역 내 양자산업 환경이 우수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번 미지정 결과를 현 민선 9기의 정책 실패나 대응 부족으로 보는 일각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며, 객관적인 원인 분석과 전략 보완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4일 열린 주간업무회의에서 "민선8기인 지난 2024년부터 연구인프라를 앞세워 준비해 온 국가 양자클러스터 공모에 탈락한 구조적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탈락에 대한 철저한 원인 분석과 함께 해당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체 전략 마련을 요구했다.

시가 분석한 보완점은 크게 3가지다. 먼저 대전은 민선 8기부터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우수한 연구 역량을 중심으로 양자산업 기반을 구축해 왔지만, 연구 기술 기반을 실제로 산업화 성과로 연결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과학도시 대전'은 위성·바이오·로봇 등 다양한 연계 분야를 폭넓게 제시하면서 국가 양자산업에서 대전이 담당할 역할을 충분히 부각시키지 못한 측면이 있다. 특히 정부가 기업·투자 기반, 수요 산업과의 연계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 가운데, 사업화 모형과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민선 9기에서 대전시는 기존에 축적된 연구·기술 기반을 바탕으로 기업·수요·투자·성과 중심의 산업화 전략으로 전면 재정비할 계획이다.

앞으로 참여기관 회의를 통해 미지정 원인을 공동 분석하고, 향후 전략 보완 방향과 기관별 역할을 다시 정립할 계획이다. 또한, 대전이 실질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분야를 재정립하고, 선도기업(앵커기업)과 수요 기업의 참여를 확대해 연구기관 중심의 추진체계를 기업과 시장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전시는 2030년까지 추가 지정 예정인 양자클러스터를 대전에 유치하는 것을 민선 9기의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지역 양자산업 관련 한 관계자는 "국내 핵심 자원이 밀집한 서울과의 경쟁 자체가 불리한 상황에서, 국가균형발전과 연구개발역량에 따른 미래발전성 등을 평가받지 못해 아쉽다"면서 "출발점에 있는 만큼 이번을 반면교사로 삼아 기존에 축적된 연구·기술 기반을 산업화로 이끌어낸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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