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캉이 세 번째 바다 귀환 시도…수온 하락에 속도

  • 전국
  • 부산/영남

부캉이 세 번째 바다 귀환 시도…수온 하락에 속도

21일 그물·부유시설 동원해 이동 유도
먹이활동 확인 안 돼 건강 우려
5~6보도교 통제·잠수사 투입

  • 승인 2026-10-20 16:3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rcv.YNA.20261017.PYH2026101703450005100_P1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서 상어 '부캉이'가 헤엄치자 시민들이 난간에 모여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부산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세 번째 시도가 21일 이뤄진다. 먹이활동이 확인되지 않은 데다 기온과 바닷물 온도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계기관이 신속한 이동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작업을 21일 진행한다. 앞선 두 차례 시도에서 드러난 수로의 깊이와 지형상 제약을 고려해 이번에는 그물과 수상 부유시설, 잠수 인력을 함께 활용한다.

작업 날짜를 정하는 데는 선박 운항 일정과 날씨가 고려됐다. 21일에는 크루즈선 운항이 없고, 22일부터 기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기관들은 이러한 환경 변화가 상어의 건강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현장 준비는 20일 오후 시작된다. 수중음파탐지기와 수중드론으로 수로 출입구 주변의 바닥 형태와 장애물 위치를 확인한다.

21일 오전에는 제5~6보도교 부근에 차단 그물과 폰툰(수상 작업용 부유시설)을 배치하고 사전 연습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현장 준비 상황에 따라 상어가 바깥 바다 쪽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부유시설에 연결한 그물을 바다 방향으로 옮기는 방식을 사용한다. 상어가 지나온 구간으로 다시 들어가지 않도록 뒤쪽도 막는다. 공중에서는 드론으로 움직임을 확인하고, 물속에서는 잠수사들이 장애물과 장비 상태를 살핀다.

상어에게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현장 판단에 따라 작업 속도와 방법을 조정할 방침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전문기관이 개체의 행동과 건강 상태를 관찰하며 이동 과정을 관리한다.

부산시는 20일 오전 부산역 인근에서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등을 포함한 10개 관계기관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 작업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총괄한다.

시민 접근도 제한된다. 부산시는 경찰과 해경, 항만 관련 기관 등과 함께 제5~6보도교 및 주요 작업구역의 출입을 통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상어가 안전하게 외해로 이동할 수 있도록 전문기관의 작업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는 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행동을 삼가고 현장 통제와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4. 사라진 일제 대전비행장… 도솔산·남선공원에 지하시설 남아 있을까
  5.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1.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2.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3. [주말사건사고] 대전서 주택·차량 화재 잇따라…충남선 교통·물놀이 사고로 2명 숨져
  4.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5. 세종시의원 의정비 인상 논란… 요식행위 그친 시민 의견수렴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19일부터 대덕대교 부분 통제…왕복 10개 차로 중 5개 차선 통제

  •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 한화이글스 류지현 감독 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