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청명주' 유럽서 통했다…중원당, 100만 달러 수출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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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청명주' 유럽서 통했다…중원당, 100만 달러 수출 MOU

'SIAL Paris 2026'서 스페인 주류 유통사와 공급·유통 파트너십 체결
5대 양조 전통·특허 누룩·100% 충주산 찹쌀 경쟁력 현지서 호평

  • 승인 2026-10-28 09:57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충주의 전통주 양조장 '중원당'이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SIAL Paris 2026'에서 스페인 주류 유통사와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중원당은 5대째 이어온 양조 철학과 특허 누룩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현지 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유럽 파인다이닝 시장에서의 페어링 잠재력을 높게 인정받았습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중원당은 스페인을 넘어 프랑스, 독일 등 서유럽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한국 전통주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계획입니다.

충주 전통주 중원당, SIAL 파리서 100만 달러 수출 MOU 체결 (
중원당 100만 달러 수출 MOU 체결식 사진. 사진 왼쪽부터 중원당 김영섭 대표, 스페인 주류 유통사 관계자.(사진=충주시 제공)
충주를 대표하는 전통주 양조장 '중원당'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식품 무역 박람회에서 스페인 주류 유통사와 수출 협약을 맺으며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28일 충주시에 따르면 중원당은 17~21일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Paris Nord Villepinte) 전시장에서 열린 'SIAL Paris 2026(파리 국제 식품 박람회)'에 참가해 스페인 주류 유통 전문기업과 100만 달러(약 13억 5000만 원) 규모의 공급·유통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

SIAL Paris 2026은 전 세계 130여 개국에서 8000여 개 업체가 참가하고, 28만 명 이상의 글로벌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들이 방문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B2B 식품 무역 박람회다.

중원당은 이번 박람회에서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이자 대한민국 제101호 전통식품명인인 김영섭 대표가 빚은 '청명주 14.5%(약주)'와 '청명주 탁주', 고도수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 '청명 52%'를 선보였다.

박람회 기간에는 전 세계 바이어들의 상담과 시음이 이어졌고, 현지 미식가와 주류 전문가들은 기존 유럽 시장의 규격화된 제품이나 저가 수출용 상품과 다른 중원당의 역사와 전통에 주목했다.

5대째 가업으로 이어온 양조 철학과 양조장 자생 미생물을 활용한 자체 배양 '특허 누룩(특허 제10-2024-0132322호)', 100% 충주산 찹쌀만을 사용해 인공 감미료 없이 빚는 제조 방식도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평가를 바탕으로 중원당은 현장에서 스페인 유력 주류 유통사와 MOU를 맺었다. 협약에는 유럽 미식시장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고급 주류 전문 채널을 겨냥해 프리미엄 제품군을 단계적으로 수출·공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럽의 한 와인 소믈리에는 중원당 제품에서 유서 깊은 와이너리나 크래프트 증류소에 견줄 역사와 헤리티지가 느껴진다며, 우아한 산미와 섬세한 곡물 아로마, 파인다이닝과의 페어링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영섭 명인은 "유럽의 중심 파리에서 글로벌 바이어와 미식인들이 5대 양조 역사와 특허 누룩의 가치에 공감하고 존중해준 점이 가장 감격스러웠다"며 "이번 100만 달러 규모 MOU를 발판으로 한국 전통주의 깊은 헤리티지와 미학을 유럽 전역에 알리는 글로벌 명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중원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페인을 비롯해 프랑스·독일·영국 등 서유럽 주요국 유통망과 후속 계약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하이엔드 다이닝과 바 문화를 연계한 글로벌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충주=홍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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