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 공기청정기 보급 시일 걸릴 듯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 내 공기청정기 보급 시일 걸릴 듯

  • 승인 2017-07-17 17:00
  • 신문게재 2017-07-18 8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교육부, 이르면 올 하반기 관련 연구 진행

연구 결과 도출 및 대책 마련까지 상당 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


문재인 대통령이 내놓은 미세먼지 대책 중 교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 공약이행을 위해서는 상당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교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시 효과 등에 대해 입증된 것이 없고, 이에 대한 연구 결과도 1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설치에 대한 효과성 검증 방법을 논의 중인 단계로, 연구 방법, 기간 등 세부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공기청정기가 실내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제품은 맞지만, 교실에는 어느 정도 용량을 설치해야 효과가 있는 지 연구 결과가 없어 일단 연구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또 제조업체를 비롯 전문가들도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공약사항이라고 무작정 설치할 수는 없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전국 초등학교 학급 수만해도 약 12만여개에 달하고, 유치원 4만여 학급과 어린이집, 양로원까지 더하면 100만대가 넘는 공기청정기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섣불리 접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공기청정기 설치 이후 관리도 문제다. 일반 가정보다 잦은 필터 교체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제때 관리가 이뤄질 수 있을 지도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교육부도 공기청정기 보급을 서두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일부 학교에 시범적으로 공기청정기를 보급한 상태로, 늦어도 올해 안에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연구를 실시해 보급 필요성이 있는 지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미세먼지가 봄과 가을 등 특정시기에만 문제가 돼 적어도 연구 기간만 1년 이상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보급까지는 약 2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는 것에 대해 어느 누구도 적합하다는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며 “현재 준비단계로, 시간을 가지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실뱀장어 4만2천마리 방류
  2. '병아리들의 시장 나들이'
  3. 아산시, 교통약자 '맞춤형 교통서비스' 확대
  4. '2025 아산시행복키움페스타' 성료
  5. 서울 아파트값 6년 9개월만 최대치… 지방에선 전북·세종·충북만 상승세
  1. 우리는 문화가족, 골든벨을 울려라
  2. 도로교통공단 TBN 대전교통방송 2025년 2분기 시청자위원회
  3. 대전출신 이진숙 전 충남대 총장,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
  4. “시내버스 서비스 평가 포상금 종사자에게 직접 지급해야”
  5. 대전상공회의소, 찾아가는 FTA 통상데스크 진행

헤드라인 뉴스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을 앞에 둔 가운데 집권 초 영호남을 직접 찾아 현안을 챙긴 반면, 충청권은 이같은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지역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정권 출범 직후부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속도전을 고리로 충청 홀대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지역을 찾아 행정수도 완성 등 의지를 확인해 주길 바라는 여론이 크다. 이 대통령은 4일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취임 이후 지역 일정을 두 차례 소화했다. 첫 일정은 집권여당 더불어민주당의 험지인 영남이었다. 지난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장마철 시작되며 채소류 가격 꿈틀... 배추·열무·상추 인상 조짐
장마철 시작되며 채소류 가격 꿈틀... 배추·열무·상추 인상 조짐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채소류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여름 배추와 열무, 상추 등의 가격 인상 조짐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른 장마와 휴가철이 겹치며 오름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나온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26일 기준 대전 배추 한 포기 평균 소매가격은 3783원으로, 한 달 전(3148원)보다 20.17% 인상됐다. 1년 전(3599원)보다는 5.11% 오른 수준이다. 제철 채소인 대전 열무 가격은 이미 급격하게 치솟은 상황이다. 대전 열무(1kg) 소매 가격은 27일 기준 3213원으로, 한 달 전(21..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이하 센터·센터장 마재경)는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중·고등학생을 위한 기숙형 대안교육기관이다. 2010년 10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열었다. 당시 대전의 중·고등학생 학업 중단율은 1.2%로 전국 평균인 1.1%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학교 부적응 학생을 위한 교육 다양성 제고와 가정에서의 갈등과 폭력, 해체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학습권을 제공하기 위한 센터가 필요했다. 센터는 올해로 16년째 정규 학교 울타리에서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또 다른 학교가 돼 주고 있다. '경청과 환대'라는 운영 이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국민의힘 대전시당,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궐기대회 개최

  • 도심 속 접시꽃 ‘눈길’ 도심 속 접시꽃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