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식은 졸음 유발… 비타민C 풍부한 음식 섭취
만성피로 등 명절증후군 가벼운 운동으로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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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계성 소장 |
이에 대전 선병원 소화기내과 이계성 소장의 도움말로 건강한 명절나기에 대해 알아본다.
■장거리 운전 스트레칭 효과 만점= 비행기 탑승 시 가장 가격이 저렴한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에서 발생, 명명된 `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은 좁고 불편한 비행기, 버스, 승합차 등의 좌석에 앉아 장기간 여행 중 피가 다리로 몰려 다리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증상이다.
이러한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앉아 있는 동안 다리를 좌우로 움직여 근육 등을 풀어 주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한 한 안전벨트를 착용한 채 잠을 자지 않는다.
또 출발 전과 이동 중에 수분을 충분히 섭취, 혈액의 흐름을 돕고 다리가 붓거나 통증이 올 때는 다리를 펴서 심장보다 높게 들어 준다.
이때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물은 장거리 운전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자극적인 음식과 과식은 졸음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귀향객은 운전 중 근육피로에 유의해야 한다. 적어도 1시간에 1~2번은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도 좋다.
장거리 운전 시 자세는 등받이를 90도 직각으로 세우고, 엉덩이를 뒤로 바짝 밀착시키며 운전대와의 거리를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탁해진 차 안 공기는 머리를 무겁게 하고 졸음을 유발하므로 환기를 자주 해주고, 차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한다. 코감기 약은 대부분 졸음을 유발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운전을 마칠 때까지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명절 후유증, 조심= 연휴가 끝난 후에도 평소의 생활 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가 쌓이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 만성피로, 전신근육통, 작업능률의 저하, 졸림, 두통 등이 나타나며 1~ 2주 이상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이를 피하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고 연휴 마지막 날 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와 휴식시간을 갖는 게 바람직하다. 출근 날 아침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거나, 직장에서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해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 후 산책을 하는 것도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
과식은 고혈압과 당뇨,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질병과 성인병을 불러올 수 있으므로 절제가 필요하다. 식사 후 가벼운 고향 길 산책 등이 소화에 도움이 되며, 격렬한 운동은 도리어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공복에 음주는 삼가야 하고, 독주보다는 과일주 등을 가볍게 마시며 많은 양의 물과 안주를 챙겨 먹는다.
과음·과식으로 배탈이 나거나 구토시에는 기름기 있는 음식을 피하고 보리차, 꿀물 등을 마시거나 한두 끼는 죽 등을 섭취하고, 설사를 할 경우에는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 물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 안전 사고
불이나 뜨거운 물에 데었을 때는 재빨리 흐르는 물로 5~10분 정도 화기를 식힌다. 시계나 반지는 상처가 부풀어 오를 때 염증이 생기기 쉬우므로 바로 제거하고 소주나 간장, 된장을 바르는 민간요법은 염증을 유발하므로 피해야 한다. 상처에는 거즈를 덮은 뒤 공기가 잘 통하도록 가볍게 감는다.
피부가 발갛게 보이는 1도 화상은 이런 응급처치만으로 낫지만 물집이 잡힌 2도 화상이나 피부가 하얗게 변한 3도 화상은 찬물로 충분히 식혀준 다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전기밥솥 등에서 나오는 수증기 화상은 처음에는 별로 심하지 않아 보여도 깊은 화상인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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