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 자제 녹색성장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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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자제 녹색성장 첫걸음”

道 녹색성장포럼

  • 승인 2009-10-28 18:28
  • 신문게재 2009-10-29 4면
  • 이시우 기자이시우 기자
생활 속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나가는 노력이 선행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유혜정 사무국장은 28일 아산시 온양그랜드호텔에서 녹색성장포럼 공동대표인 호서대학교 강일구 총장과 강태봉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대학교수, 기업인, 사회단체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남 녹색성장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유 사무국장은 “우리나라 종이컵 사용량이 연간 120억개로 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 4727개의 나무가 필요하고 분해에 100년이 걸리는 1회용 비닐봉투를 연간 160억개를 사용하고 있다”며 일회용품 사용량이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부와 지자체별로 일회용품 규제 정책이 마련돼 있지만 회갑이나 상갓집 등은 규제 장소에서 제외되고 관리 감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원낭비 및 폐기물 발생이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천안 지역 11개 장례식장 일회용품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를 예로 들며 “10일 동안 11개 장례식장에서 사용된 일회용 숟가락 등 일회용품이 모두 358만여개”라며 “분리수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원 재활용 및 환경 오염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유 국장은 “우리의 실천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며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지키는 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초청강연에 나선 토니 클렘슨(Tony Clemson)영국대사관 기후변화팀장도 “현재 전 지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에 처해있다”며 “영국에서는 이미 녹색성장을 위한 조기 노력이 경제 논리에 비춰서도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 사회 곳곳에 여러 가지 노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알렉산던 노박(Alexander Nowak)독일대사관 참사관은 “독일의 환경정책은 친환경 우선 주의로 이미 2020년까지 기후보호 정책과 생물의 다양성 보호 및 자연보전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여러 제안을 기후변화 종합대책 등 도 차원의 녹색성장 시책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 녹색성장포럼은 지난 3월 세계적인 에너지위기와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고 국가발전 비전으로 제시된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출범됐다.

/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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