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은 이날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선두타자 조동찬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대성은 조동찬을 상대로 직구만 4개를 던졌으며, 조동찬은 1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4구를 받아쳐 중견수 플라이 아웃됐다.
당초 계획대로 한 타자만을 상대한 구대성은 포수 신경현과 포옹한 뒤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했으며, 관중들은 ‘구대성’을 연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양측 덕아웃에서도 구대성의 마지막 투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으며, 한화 선수들은 덕아웃에서 나와 일렬로 선 채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인사를 나눴다.
구대성은 투구를 마친 뒤 “시원한 것도 있고 섭섭한 것도 있다”며 “조동찬이 강하게 치지 않고 일부러 살살 해 준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구대성은 18년의 프로생활 동안(해외 5년 포함) 569경기에 출전해 1128과 3분의2이닝을 던져 67승 71패 214세이브, 2.85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경기장 밖에서는 구대성 팬사인회, 그라운드에서는 구대성 투구 폼 따라 하기 특별이벤트가 열렸으며, 5이닝이 마무리된 후에는 그라운드에서 공식 은퇴식이 열렸다. /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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