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팀이 20점 이상 리드한 가운데 투입된 경북팀의 한 선수는 자신에게 공이 패스되자 충남의 수비수를 돌파한 뒤 멋지게 골을 성공시켰지만, 알고 보니 방향감각을 잃어 자신의 골대로 향했던 것. 결국 심판들의 합의 끝에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아 팀은 20점 차이로 승리를 거뒀지만 골을 넣은 선수는 못내 무안한 표정.
○…지적장애인 고등부 대전 축구팀의 안정현(고1)선수는 경기전날인 7일 “여자 친구가 (응원)오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말로 코칭스테프를 협박(?)해 한때 긴장.
안정현의 바람대로 충남과 8강전 경기가 열린 목원대 관중석에 여자친구가 모습을 보였고, 이 때문인지 안정현은 놀라운 기술을 발휘, 팀 승리에 한 몫. 대전이 충남 선수의 자책골로 먼저 선취득점을 하자 여자친구 앞에서 골을 넣은 선수보다 멋진 세리머니를 펼친 안정현은 경기가 끝난 뒤 “(여자친구가 보고 있는데)골을 넣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토로.
○…육상경기가 펼쳐진 8일 오후 한밭종합운동장의 텅 빈 관중석에 때 아닌 교복 응원부대 100여 명이 나타나 눈길. 유성고등학교 1, 2학년 학생인 이들은 트랙경기 선수들이 관중석 앞을 지나거나 필드경기 선수들이 경기를 치를 때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응원. 한 인솔교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봉사활동 차원에서 1, 2학년 학생 900여 명이 각 경기장을 찾았다”며 “장애인선수들을 응원하고 경기장 주변을 청소하면서 학생들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라며 흐뭇한 미소를 연발.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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