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 전국
  • 천안시

천안시 대대적 조직개편 예고

시설관리공단·동남보건소 신설 따라… 후속인사 사상최대 폭 될듯

  • 승인 2011-10-23 13:41
  • 신문게재 2011-10-24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천안시가 종합체육시설관리사무소 등 4개 사업소를 폐지하고 동남보건소와 자치민원과를 신설하는 등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들어갔다.

이는 시설관리공단과 동남보건소 신설에 따른 것으로, 2008년 서북구와 동남구 신설에 따른 조직개편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후속 인사가 뒤따를 전망이다.

천안시는 시청 5국 24과를 26과로, 2 직속 4과 1지소를 3직속 6과로, 12개 사업소를 10개로 줄이는 조직개편을 통해 공무원 정원을 기존 1807명에서 1782명으로 25명 줄인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하고 시의회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조례를 정비할 계획이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폐지되는 사업소는 종합체육시설관리사무소, 공원관리사업소, 추모공원관리사업소, 중앙보건지소 등 4개 부서다.

시청에서는 업무 과대과로 지목된 총무과가 총무과와 자치민원과로, 재정과는 세정과와 회계과로, 농축산과는 농업정책과와 축산식품과로, 도시과는 도시계획과와 도시개발과로, 사적관리소는 천안박물관과 사적관리소로 분리된다.

복지정책이 많이 늘어남에 따라 주민생활지원과와 여성가족과의 업무를 재편해 복지정책과, 여성가족과, 노인장애인과 등 3개 과로 나누게 된다. 현재의 천안보건소는 서북구보건소로 바꾸고, 동남구보건소를 개소해 산하에 보건과와 건강관리과를 신설할 예정이다.

업무가 중복되거나 사업변경에 따라 일부 부서는 업무가 통합됐다. 체육청소년과와 평생학습과는 체육교육과로, 미래도시개발과는 도시과에서 분과 되는 도시개발과에, 종합민원실은 신설되는 자치민원과에 흡수된다.

이와 함께 일부 부서는 명칭이 변경돼 주민생활지원국이 복지문화국으로, 공원산림과는 산림녹지과로, 2개 구청 산하의 세정과는 세무과로 각각 변경된다.

하지만, 이 같은 조직변경이 시설관리공단의 신설에 따른 공무원조직의 축소 기대치에는 미치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직개편으로 감축되는 공무원보다 시설공단 직원이 더욱 많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시청에 실과를 대폭 늘리면서 상급조직의 비대화도 우려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안은 시설관리공단의 업무분장과 동남구 주민을 위한 보건서비스 제공, 지방세 체납전담팀, 과대부서 분과 등 많은 해결방안을 담고 있다”며 “총액 임금제 범위에서 대민부서 위주로 정원을 조정해 시민편의를 높였다”고 밝혔다.

천안=맹창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2.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3.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4.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5.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1.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2. 세종시 싱싱장터 납품업체 위생 상태 '양호'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세종교육 대토론회' 정책 아이디어 183개 제안
  5. ‘몸짱을 위해’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