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수험생 잇단 자살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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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수험생 잇단 자살 막아야

  • 승인 2011-11-15 14:45
  • 신문게재 2011-11-16 20면
  • 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윤정원 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
지난 10일, 수학능력시험일에 전남과 대전에서 2명의 수험생이 수능을 비관해 잇따라 자살한데 이어 12일에도 수원에서 수능을 치른 한 수험생이 수능성적을 두고 부모와의 갈등을 빚다가 자살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처럼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수능 수험생들의 잇따른 자살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대학 입시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한 대처능력이 미흡해 극단적인 행동으로 옮겨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 이유는 수능 이후 대부분의 수험생은 시험을 잘 보든 못 보든 후유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시험을 못 본 학생은 흔히 멍한 상태, 분노나 죄책감, 우울감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시험을 잘 본 학생도 그동안 긴장이 풀리면서 허탈감과 공허감으로 자아정체성을 잃는 등 어려움을 겪거나 두통, 위장장애, 설사, 빈뇨 등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통계청 조사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0대의 자살률은 전년 대비 40.7%나 증가했고, 11월 자살률이 성인에 비해 높은 걸 볼 때 수능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수능후유증이 심각한 정신·신체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부모는 충분한 격려와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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