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 대중교통대책은 제설뿐

  • 정치/행정
  • 대전

'엄동설한' 대중교통대책은 제설뿐

폭설·한파 매뉴얼 없어, 서울 버스 연장 등과 '대조'

  • 승인 2012-02-02 17:45
  • 신문게재 2012-02-03 1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 동구의 직장인 A씨는 출근시간 버스정류장에서 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발만 구르고 있다. 눈만 오면 버스가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하 13℃의 한파까지 겹치면서 버스기다리는 시간이 길게만 느껴진다. A씨는 “눈이 올때는 버스 배차 간격을 좀 좁히든지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폭설, 한파 등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전시의 폭설 등에 따른 교통 수송 매뉴얼이 전무하다.

2일 대전시에 따르면 방학이나 하절기, 동절기 등 버스감차 등을 하고 있지만, 폭설이나 한파에 따른 최소한의 교통시스템 매뉴얼 등은 마련돼 있지 않다.

도시철도는 월드컵 경기장의 축구경기나 야구 경기 등이 있을 경우 운행시간을 연장하는 등 사안별 증차는 하고 있지만 날씨에 따른 증차는 하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시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경우 막차 운행 시간을 30분~1시간 연장하고 출·퇴근시간에 40~50회까지 전동차를 추가 증차하도록 하고 있다. 시내버스도 추가 운행 매뉴얼을 갖고 운영하고 있다.

반면 대전은 대중교통 이용률이 저조하고 아직까지는 여유가 있다는 이유로 증차 등의 계획은 세우지 않고 있다.

대전도시철도는 눈이 올 경우 평소 이용객의 10~40% 증가하는 등 승객 증가가 눈에 띄지만 버스는 어느정도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지 집계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이상 기후 등의 영향으로 갑작스런 악재가 생겼을 경우 대처할 수 있는 매뉴얼 조차 없다는 것.

실제 2004년 3월 1일 최대 적설량 27㎝, 2001년 1월 25.2㎝ 등 예측할 수 없는 폭설이 내렸을때도 대처가 전혀 이뤄지지 못했었다.

눈이 올 때마다 버스가 늦어지거나 배차 간격 등의 이유로 시민 민원이 대전시에 집중되고 있지만 해결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시 대중교통과 김성룡 교통학 박사는 “눈, 비가 오거나 폭설이 있을 경우 버스 배차 등의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광역시이고 출·퇴근시간 시민 이동이 많은 지역인만큼 제설 사각지대 등을 감안해 폭설 등에 대비한 매뉴얼과 시스템 등의 필요성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수요가 많이 늘어나는 시간에 필요하다면 증차하는 등의 검토는 가능하지만 단순히 폭설을 대비해 버스, 지하철 증차 등의 계획은 없다”며 “서울처럼 폭발적 수요가 없는만큼 1차적으로 제설 작업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2. 제1회 세종 마라톤 '모두 런', 6월 13일 막 올린다
  3. “파닭과 맥주까지” 세종 조치원 복숭아 축제, 7월 24일 개막
  4. '제46회 장애인의 날', 세종시서 누리는 당연한 일상
  5.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1. 2026 여름 3종 '명상 클래스' 세트… 내면 근력 키워볼까
  2. 대전 출신 황인범 체코전서 '멀티 공격포인트', 2026 북중미 월드컵 첫승 견인
  3. 세종 보육교직원 '개정 어린이집 평가제 준비' 만전
  4. 오늘은 대전의 아들 황인범의 날! 대전 스포츠펍 응원 현장
  5. 세종 한글·공예 문화콘텐츠 확산… 전국 사로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골 직감하는 순간 가슴 벅찼다"… 아들의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아버지 진심

북중미 월드컵 예선 1차전 체코전에서 소중한 동점골을 터트리며 대한민국 1승을 이끈 황인범, 그의 뒤에는 평생 그를 지켜보며 묵묵히 응원을 보내는 가족들이 있었다. 꿈에 그리던 월드컵 첫 골을 지켜본 황인범 선수의 아버지 황서연 씨는 "오늘의 기쁨 뒤에는 넘치는 사랑을 보내 준 대전팬들이 있었다"며 "부상 이슈로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줘 다행이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황인범 아버지 황서연 씨 와의 1문 1답-황인범 선수가 월드컵에서 첫 골을 기록했다 소감은?▲선수 가족이라면..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드림인대전] ‘성골 유스’ 김지호, 대전하나시티즌 미래의 방점을 찍다

대전하나시티즌의 미래를 책임질 '성골 유스' 김지호(고2)가 프로 무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4월 유스 출신 유망주 4인과 준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미래 자원을 확보했다.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폭발적인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 김지호는 단연 돋보이는 재목이다.김지호 선수는 대전하나시티즌 U-12와 U-15를 모두 거친, 그야말로 구단의 역사를 함께해 온 성골 유스 선수다. 188cm라는 장신임에도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그는 "대전 U-12 시절부터 프로팀 입단이라는 하나의..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천안법원, 무보험 차량을 운전한 혐의 '벌금 1000만원'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5단독은 무보험 차량을 운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2025년 4월 28일부터 2026년 1월 20일까지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총 55회에 걸쳐 운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류봉근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의무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승용차를 운행한 횟수 및 반복성에 비춰 판시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은 과거 동종의 범죄를 저질러 처벌을 받았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천안=하재원 기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임직원들이 함께 즐기는 월드컵

  •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더 빠르게 접근한다’…무인수난구조보드를 활용한 인명구조

  • ‘건강한 치아를 위해’ ‘건강한 치아를 위해’

  •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 북중미 월드컵 개막 D-2…‘어디서 응원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