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대한항공전 0-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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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대한항공전 0-3 완패

가빈 공격성공률 46% 부진… 용병대결서 승부 갈려

  • 승인 2012-02-05 16:35
  • 신문게재 2012-02-06 14면
▲ 5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경기가 열린 가운데 삼성화재 가빈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 5일 오후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삼성화재 경기가 열린 가운데 삼성화재 가빈이 강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제공]

주말을 후끈 달군 빅매치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라이벌 매치는 김빠진 콜라같았다.

삼성화재의 '괴물용병' 가빈이 힘을 쓰지 못하자 승부는 쉽게 갈렸다. 대한항공이 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와의 맞대결에서 외국인 선수 마틴(27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3-0(25-22, 25-17, 25-19)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3, 4라운드 전승을 포함 13연승을 기록해 팀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위 삼성화재와의 격차도 한층 좁혀졌다. 삼성화재는 21승4패 승점 60점, 대한항공은 19승6패 승점53점으로 이제 7점차이다. 리그 중반까지만해도 삼성화재의 리그 독주가 이어져 무난한 정규리그 우승이 가능해보였지만 현재 대한항공의 기세라면 막판 뒤집기도 꿈은 아니다.

그간 두팀은 4차례 맞대결에서 언제나 풀세트 접전을 펼치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해왔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삼성화재는 팀의 공격을 이끄는 가빈이 이날 19득점에 공격성공률 46.15%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가빈을 도와야할 박철우 역시 8득점밖에 거들지 못했다.

가빈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삼성화재는 활로를 찾을 수 없었다. 이와 비교해 대한항공의 마틴은 27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블로킹도 4개나 잡아냈으며 공격성공률이 88%에 달했다.

이날 승부처가 된 것은 1세트였다. 1세트 초반 양팀은 마틴과 가빈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세트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였다. 그러나 13-14로 뒤지던 대한항공이 마틴이 가빈의 공격을 차단하며 동점을 만든데 이어 한선수가 강서브로 15-14로 역전했다. 이때부터 조금씩 균형이 흔들리며 점수차를 벌여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를 가져간 대한항공은 나머지 2, 3세트를 손쉽게 풀어나갔다.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삼성화재는 리시브가 흔들렸고 가빈의 강타는 위력적이지 못했다. 라이벌전 답지 않은 김빠진 모양새로 대한항공은 완승을 거뒀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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