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교통시스템 연계해야 성장동력 강화된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청권 광역교통시스템 연계해야 성장동력 강화된다

세계적 추세 승용차 위주 전환… 노선ㆍ환승체계 보완 필요 주장

  • 승인 2013-10-08 16:31
  • 신문게재 2013-10-09 2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시도 4개 연구기관 정책토론회

최근 세종시 건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등 충청권의 새로운 성장동력 추진에 따라 충청권 연계교통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통연구원, 충남ㆍ대전ㆍ충북발전연구원 등 4개 연구기관이 8일 대전 리베라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충청권 교통의 현주소와 미래비전 정책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광역교통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국교통연구원 유정복 박사는 '충청권 광역교통의 현황 및 미래전략'에서 “향후 충청권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전, 충남, 충북을 효율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광역교통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충청권의 교통정책은 세계적인 추세에 발맞춰 현재 승용차 위주에서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고, 광역버스, BRT, 복합환승시설 등을 구축해야 한다”며 “향후 충청권의 광역교통시스템 구축을 위해 도로, 철도, 버스 등 총 27개 교통사업(철도 3개 노선, BRT 9개 노선, 도로 15개 노선, 환승시설 10곳)”을 제안했다.

대전발전연구원 이범규 박사는 '충청권 광역대중교통 통합체계 구축방안'에서 “충청권 대중교통 이용객의 요금부담 완화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해 충청권 대중교통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위한 환승기준, 요금체계, 정산방법 등 통합방안을 마련해야 하고, 아울러 충청권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광역대중교통 노선 및 환승체계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북발전연구원 오상진 박사는 '충청권 청주공항 연계교통체계 개선방안'을 통해 “충청권 청주공항 연계 교통체계는 동서축 고속도로와 세종시와의 직접 연결 노선 등이 부족하고, 시내버스의 경우에는 도심 통과에 따른 통행시간이 길다”면서 “현재 운행 중인 대전-세종-오송역 간 BRT를 청주공항까지 연장 운행해야 하고, 현행 청주공항으로 연결되는 시내버스를 리무진 버스로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충남발전연구원 김원철 박사는 '충청권 서해안 발전과 연계교통체계 구축전략'에서 “충청권 서해안은 환황해경제권의 최대 거점인 내포신도시와 충남 서북부 발전지역의 효과를 낙후된 동남부지역에 전달해주는 혁신거점, 균형발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충청권 교통 인프라는 ▲항만시설 연계 교통망 미비 ▲고속도로 연계 시설 부족 ▲광역철도시설 전무 ▲동서간 교통망 부족 등의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토론회는 한밭대 김명수 교수(대한교통학회 대전충청지회장)의 좌장으로 국토교통부 안석환 도시광역교통과장, 대전시 백영중 교통정책과장, 충남도 안병량 도로교통과장, 충북도 이태훈 교통물류과장, 공주대 안우영 교수, 한국교통대 오주택 교수 등이 참석해 충청권 교통의 미래비전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내포=박태구 기자 hebalak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위기 징후 있었는데…" 대전 서구 모자 사망에 복지단체 실태 점검, 대책 촉구
  2. 구자홍 비노클래식 대표, 목원대 문화예술원장 취임
  3. 대전교육청 급식 준법투쟁 언제까지… 조리원 직종 교섭 오리무중
  4. 사망 20일 뒤 발견된 모자 왜?…사회 단절된 채 수개월 생활고
  5.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1. 충남대 ‘대전형 공유대학 설명회’… 13개 대학 협력 시동
  2. 대전대 HRD사업단, 성심당 재직자 직무능력 향상교육
  3.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4.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5.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헤드라인 뉴스


16일 낮부터 돌풍·천둥·폭우… 충청 200㎜ 물폭탄 ‘침수주의’

16일 낮부터 돌풍·천둥·폭우… 충청 200㎜ 물폭탄 ‘침수주의’

16일 오후부터 충청권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200㎜ 이상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낮부터 북쪽 기압골이 남하하면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북쪽의 건조한 공기와 고온다습한 공기가 부딪히며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7일까지 충남 서해안에는 200㎜, 충청 내륙에는 150㎜ 이상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특히 16일 저녁부터 17일 오전까지 시간당 30~50㎜ 폭우가 내릴 것으로 보고..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협업해 새롭게 탄생시킨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생 38명이 참여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완성한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장에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선캡 등 굿즈, 그리..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충청을 대표하는 미술상인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임송자 화백이 선정됐다. 이동훈기념사업회는 15일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23회 이동훈미술상 수상 작가 심사 결과, 본상에 임송자 화백, 특별상에 김은희, 정의철 작가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미술상은 대전·충청 미술의 토대를 다진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됐다. 대전시와 이동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한다. 본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에 큰 업적을 남긴 원로 작가에게, 특별상은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